투자에 관심 있는 당신이 알아야 할 두 가지

Editor's Comment

본 글은 2019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의 내용과 그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번갈아 등장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주총회의 내용은 Fact box라는 이름과 함께 제시됩니다.

1.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계속 믿어도 될까?

최악의 성과, 하인즈
뜻밖의 매수, 아마존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이하 하인즈) 투자에서 손해를 봤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인즈가 여전히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가 있는 기업이라 믿는다. 최근 매입 소식을 밝힌 아마존(Amazon)에 대해서는 현재의 주가 이상으로 성장할 만한 잠재력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했다. 내재 가치를 중시하는 버핏의 '가치투자' 원칙은 굳건했다.

*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곽 주변에 도랑을 파서 만든 '해자'처럼, 경쟁사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서비스 및 제품을 뜻하는 말. 워렌 버핏의 핵심적인 투자 원칙 중 하나다.

 

2. 성공 신화는 계속될까, 버크셔 해서웨이의 리스크

버핏, 내일모레면 90세
그가 없는 버크셔는 괜찮을까

고령의 CEO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Charles Thomas Munger)는 자신들이 떠난 뒤에도 버크셔는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지만, 다른 수많은 기업들이 그랬듯 누가 버크셔를 맡더라도 한동안은 부침을 겪을 전망이다. 게다가 펀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주가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기 힘들어졌다는 것도 버크셔 앞에 놓인 장애물이다.

재조명: 버크셔의 가치투자

버크셔가 야심 차게 투자했던 하인즈는 지난해 적자에 허덕이며 30억 달러를 상각했다.* 주총 참석자들은 지금도 버핏이 하인즈를 '해자'를 가진 기업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해했다. 또한 빠르게 바뀌는 소비자의 기호를 간과한 것 아니냐, 신제품에 대한 투자가 너무 적지 않냐는 비판 섞인 질문도 여러 차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