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이 모이는 핀테크 산업

[콘텐츠 발행일: 2019.05.03]

해외에 생활하면서 국내 서비스를 사용할 때 가장 골치 아픈 순간은 언제일까? 바로 공인인증서와 마주치는 순간이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공인인증서로 대변되는 복잡성과 각종 금융 규제로 새로운 스타트업이 나오기 힘든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핀테크(fintech)* 앱들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 또는 그런 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가리키는 말

 

실리콘밸리에서는 은행 간 송금 서비스부터 투자, 개인 금융 관리, 체크·신용카드 서비스까지 다양한 핀테크 앱들이 업계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포브스가 얼마 전 발표한 2019년 떠오르는 핀테크 스타트업들 50곳 중에 19곳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686억 원) 이상 투자받은 유니콘일 정도다.*

* 관련 기사: The Most Innovative Fintech Companies In 2019 (Forbes, 2019.02.04)

개인 투자 앱들의 성장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밀레니얼들은 최근 10여년간 굵직한 경제 변화를 겪어왔다. 2008년 경제 위기*, 가상화폐의 흥망성쇠, 최근의 주식 시장 트렌드까지. 투자 흐름의 변화와 함께 개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시장의 분위기에 핀테크 앱들도 응답하고 있다.

 

주식과 펀드를 부분적으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개인 소액 투자를 돕는 스테시(Stash), 신용카드를 연동해 구매 시 생기는 잔돈을 투자하는 에이콘(Acorns), 가상화폐 중심의 투자 서비스 코인베이스(Coinbase) 등이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수료 제로, 로빈후드의 파격과 도전

로빈후드(Robinhood)는 실리콘밸리 핀테크 혁신의 중심에 있다. 상장 주식과 인덱스펀드(Exchange Traded Fund, ETF)* 그리고 가상 화폐까지 하나의 앱에서 투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