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스타트업

스타트업 관련 기사에서는 종종 '계란으로 바위 치기' 라는 표현이 보인다. 대기업이나 기존 업체들이 장악한 시장에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을 일컬을 때 주로 쓴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계란으로 바위를 깨트리는 스타트업들이 종종 등장한다.

 

자동차 시장과 렌터카 시장에 스타트업이 도전하기는 쉽지 않았다. 경쟁 자체도 심한 데다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재고를 관리하는데 자본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정말 소규모의 렌터카 스타트업을 시작하려 해도 최소 65만 8000달러(한화 약 7억 4000만원)의 초기 비용이 필요하다.* 마케팅 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 초기 투자이므로 스타트업에는 부담되는 액수이다.

* 관련 자료: Starting a Car Rental Business – A Complete Guide (Profitable Venture)

 

인프라와 스케일을 갖춘 기존 업체들의 경쟁도 이미 치열한 상황이다. 자동차 생산 회사들과 딜러샵(대리점)이 상생하는 구조가 공고하며 딜러들은 자동차 회사에서 여러 지원을 받는다. 렌터카 시장도 헐츠(Hertz), 에이비스(Avis), 알라모(Alamo) 등 대형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공고한 자동차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며 선전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그중에서도 파격적인 자동차 구독(subscription) 모델을 제공하는 페어(Fair)와 프리미엄 자동차 위주의 개인 간 렌터카 연결 서비스 튜로(Turo)가 펼치는 그로스 전략은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