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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저 한 사람 몫의 피디가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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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나는 그저 한 사람 몫의 피디가 되고 싶었다

콘텐츠 제공 문학동네 저자 나영석 편집 박효진
나는 그저 한 사람 몫의 피디가 되고 싶었다

저 인간 꽤 쓸 만하네, 라는 소리

최근에 읽은 <바텐더>라는 만화 속 구절. '열심히 한다고 누구나 성공하는 건 아니다. 운과 재능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반드시 따라줘야 한다. 그러나 최소한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요즘은 만화가들이 다들 잠언가이자 경영컨설턴트인 듯하다. 어쩜 이리 대사들을 잘 쓰시는지. 어쨌든 잠시 만화 이야기를 하자면, 언급한 만화 속의 주인공 바텐더는 단순한 칵테일 제조 기술자에 머무르려 하지 않는다. 그는 손님들의 성향을 일일이 기억하고 그에 맞는 (게다가 맛까지 황홀한) 칵테일을 만들어내며, 혼자 온 손님이 지루해하지 않을 정도로 말을 걸 줄도 알고, 귀찮아하지 않을 정도로 말을 아낄 줄도 안다.

 

그저 술 한 잔이 아니라, '영혼을 치유하는 한 잔'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러한 노력을 통해 그는 '바'의 의미를 단순히 '술을 파는 공간'이 아닌, '지친 영혼들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으로 확장한다.

 

내 생각에 직업인과 장인의 경계는 여기서 갈린다.

직업인은 그 직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완벽히 습득하는 것에 그치지만,
장인은 습득한 그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

기술이라는 노를 평생 저어 과연 어디에 닿을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

 

그리고 그러한 고민이 시작되는 순간, 하나의 직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가 된다. 평생의 노력으로 부족한 점을 끊임없이 채워넣어야 하는 그런 종류의 우주. 어릴 적, 미래의 꿈을 적어내라는 숙제에 가끔 '우주 정복'이라고 써오는 아이들이 있는데, 어쩌면 모든 제대로 된 성인의 목표는 '우주 정복'이 되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여하튼 그럼에도 우주고 뭐고 다 떠나서, 그래도 역시 바텐더의 기본은 '맛있는 칵테일을 만드는 것'이다. 모든 건 거기에서 시작된다. 모든 직업에는 기초라는 게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습득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 라고 주인공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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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평가

현재까지 629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M**********

    어떤 일을 하든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올라가면 잘해왔던 못해왔던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고, 자신이 정말 바르게 가고 있는건지 궁금하고 확신이 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 와중에 성공할지 실패할지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아닌, 가슴이 뛰고 재미있는 일에 집중하며 살아간다는 건 원하는 바이지만 쉽지 않은 길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결론을 내리든 그 결정은 오롯이 자신의 몫이고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몰입하여 집중할 수 있도록 자신을 채찍질해 나가는게 더 중요하겠죠.
    어느새 중년이란 시간을 걸어가고 있는 저 자신도 여러 고민을 하고 있는 와중에 어떤 선택이 최선일런지 성공의 기준으로 저울질해대다가 한대 띵하고 얻어 맞은 기분입니다. 다시금 나에게 있어 행복과 일의 본질은 무엇이고, 내게 가슴 뛰는 건 무엇인지를 바라보게끔 해 주었던 글이었습니다. ^^
    조금은 그 뒷 5년의 얘기들 가운데에서도 몇 가지 에피소드들이나 변해왔던, 변하지 않았던 생각들도 들려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들었습니다~

  • 이***

    도서로 읽기에는 부담스러웠는데 이렇게 읽게 되어 좋았어요. 나영석 피디에 대한 호기심도 충족해주고 글말이 좋아 재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일과 꿈까지.. 공감하기 아주 좋은 컨텐츠

총 15개의 챕터 125분 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