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비난의 목소리

Editor's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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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5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겸 이사회 의장은 페이스북의 문제성 게시글과 커뮤니티 관리방침을 주제로 기자들과 화상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곧 주제를 벗어났다. 기자들은 저커버그와 페이스북 2인자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사실을 은폐하고, 페이스북 경쟁기업이나 반대세력을 겨냥한 조사를 지시한 점에 대해 한 시간 넘게 질문을 퍼부었다. 저커버그는 때로는 공격적인 자세로 때로는 회유하며 페이스북과 샌드버그 그리고 자신을 두둔했다. 이런 해명을 하기도 했다.

1만 명 넘는 직원을 둔 회사를 경영하며 모든 일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페이스북에 대한 분노는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기자들은 저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에게 페이스북 관리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Tom Brenner/The New York Times미 정계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공정거래법으로 페이스북을 통제하고, 선거자금법 위반으로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주들은 저커버그를 페이스북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해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보호정책 관련 연방거래위원회에 제소를 당했고 샌드버그는 비밀리에 반대세력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비난 여론은 2018년 11월 14일 페이스북 허위정보 등의 문제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과 경쟁기업 및 반대세력에 대한 태도를 지적하는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촉발됐다.

페이스북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신뢰를 잃었습니다.

데이빗 씨실리니(David CiCilline) 민주당 로드아일랜드 하원의원이 말한다. 씨실리니는 하원 반독점소위원회 최고위원이다.

이 충격적인 보도는 페이스북 경영진이 고객의 이익보다는 자사의 이익을 항상 우선시할 것이라는 점을 말해주죠.

페이스북은 2016년 미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에 유리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후 계속해서 위기를 겪었다. 이들은 2016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페이스북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영국의 정치 컨설팅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에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는 보도로 곤욕을 치렀다.* 과거에는 의혹의 화살이 주로 비즈니스 모델과 플랫폼 홍보 글 그리고 광고를 표시하는 알고리즘이었지만** 지금은 저커버그와 샌드버그를 직접 겨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