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시를 가나 발에 차이는 게 스타벅스지만, 상하이 난징시루의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조금 특별하다.
365일 북적이는 상하이의 난징시루(南京西路), 제곱미터당 1천만원이 넘는 금싸라기 땅에 무려 2700m2, 축구장 절반 크기로 들어선 건물이 있다. 바로 전 세계 최대 규모라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Starbucks Reserve Roastery)다.
처음 이곳이 문을 열었을 때, 수용 인원 12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시민은 한겨울 최소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고 매장 입구는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했다. 당시 알리바바의 마윈이 직접 이곳을 방문했다는 기사와 알리바바와 스타벅스가 공동 개발한 AR커피체험 등에 대한 소식이 더하면서, 전 중국의 관심이 쏠렸던 탓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