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은 유튜브, 기록은 인스타그램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7년 10월에 발간된 <맥락을 팔아라>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큐레이터가 책 귀퉁이에 메모했던 내용은 회색 박스로 표시했습니다.

2016년 9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2016(Youtube FanFest 2016)'에는 씬님, 도티, 준커리안 등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메인 쇼와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팬미팅 행사가 동시에 이뤄졌다.

 

화면 밖으로 뛰어나온 크리에이터들에 10~20대 팬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얼굴도 잘 알려지지 않은 크리에이터 한 명이 지나가기만 해도 순식간에 수백 명이 비명을 지르며 따라붙었다. 외모로 보나 순발력으로 보나 기성세대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들이지만, 이들에게는 웬만한 톱 아이돌보다 더 열광하는 수천 명의 관중이 있다.

어마어마한 예산을 들여, 웰메이드 콘텐츠를, 높은 개런티의 연예인을 동원해, 전파로 딱 한 번 전송하는 공중파 프로그램에 익숙해진 눈으로 보면 이들의 가볍디가벼운 영상에 공감하고 환호하는 이들이 낯설기만 할 것이다.

유튜브는
10대와 20대 초반,
즉 Z세대를 타 세대와
구분 짓는 채널이다

닐슨코리안클릭(Nielsen Koreanclick)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유튜브 이용률은 86%로 타 세대보다 10% 이상 높다. 가장 이용률이 높은 카카오톡은 모든 세대에 걸쳐 비슷한 이용률을 나타내는데, 유튜브는 유독 Z세대의 이용률이 높다. 그들은 하루 4.4회, 52분 동안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관련 글 : 'Z세대'의 스마트폰 이용행태 분석' (닐슨코리안클릭, 2017.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