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

마커스 버틀러(Marcus Butler)가 유튜브 채널에 전념할 계획을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그의 수익은 몇십 파운드(한화 약 몇만 원)에 불과했다. 이는 8년 전 이야기로, 당시 18세였던 버틀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연례 온라인 동영상 행사 비드콘(VidCon)에서 막 돌아와 여운에 들떠 있었다. 그는 이 행사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 집을 구매한 브이로거들을 만났다.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던 '유튜브를 좋아하는 괴짜 소년'은 기업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품고 집으로 돌아왔다.

브이로그에 틀림없이 잠재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을 땐 이것이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요.

버틀러는 알피 데이즈(Alfie Deyes), 조엘라(Zoella), 캐스퍼 리(Caspar Lee)와 함께 '영국에 침투한 유튜브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주요 유튜버가 되었고, 이들은 서로의 명성을 높여주고 있다. 버틀러의 동영상 중 특히 인기를 끈 것은 미국 브이로거 타일러 오클리(Tyler Oakley)와 함께 헬륨을 마신 채 랩을 하는 영상으로, 8백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 마커스 버틀러와 타일러 오클리가 함께한 영상 <Impressions With Helium> ©Marcus Butler

 

현재 버틀러는 고향 브라이턴에서 임대용 부동산을 구입하고, 가입하여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간식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음악 소속사도 설립하였다. 그는 자신의 동영상에 이어 게재된 유튜브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다른 성공한 브이로거들과 마찬가지로 브랜드, 제품, 서비스를 홍보하기도 한다. 다른 수익원으로는 투어, 책 계약, 상품 판매 등이 있다. 한 마디로, 그는 이제 유튜브를 동경하는 새로운 세대의 롤모델이 되었다.

 

이러한 신예 유튜버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어려운 싸움에 직면해 있다. 점점 많은 콘텐츠가 유튜브에 업로드되면서 이들은 더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한다. 24시간 동안 업로드된 콘텐츠를 전부 보려면 8년이라는 시간이 걸릴 정도로 유튜브에 올라오는 콘텐츠의 양은 어마어마하며, 이 중에는 영화, 음악, 기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스타들이 제작한 영상들도 있다.

 

유튜브 역시 페이스북과의 동영상 콘텐츠 경쟁, 그리고 스포티파이와의 스트리밍 음악 경쟁에 직면해 있다.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은 커리어를 시작하기도 전인데, 버틀러와 같은 젊은 브이로거들은 팔로워를 모두 고려하면서 복잡한 비즈니스를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