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미래 위해 힘쓴 인드라 누이, 펩시를 떠나다

Editor's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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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경제와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시선을 제공할 파이낸셜 타임스 X PUBLY의 두 번째 큐레이션 주제는 '펩시를 탈바꿈시킨 여성 CEO 인드라 누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를 12년 동안 이끌어온 그의 역할을 조명하고, 펩시코의 성장 과정을 통해 식음료 업계의 최근 트렌드를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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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경영 일선을 떠나는 펩시코PepsiCo CEO 인드라 누이Indra Nooyi는 어쩌면 이보다 훨씬 일찍 CEO직에서 물러났을 수도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John Fornander/Unsplash

누이의 전임자 스티브 라이네문드Steve Reinemund가 CEO로 재직하는 동안 펩시코는 네슬레Nestlé, 프록터 앤드 갬블Procter & Gamble에 이어 수익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소비재 기업에 등극하며, 창립 이래 손에 꼽을 만한 급성장기를 보내고 있었다. 펩시코의 시가총액이 숙적인 코카콜라Coca-Cola를 처음으로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누이는 이렇게 말했다.

그 이후로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새로운 규제 압박에 직면하게 되었죠. 북미 시장 매출이 감소하였고,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어요.

당시 저에게는 선택권이 있었어요. 과감한 전략을 취해 비용을 삭감하고, 몇 년간 높은 수익을 낸 다음 '안녕!' 하고 물러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었겠죠. 하지만 그렇게 하면 장기적인 성공은 이루어 낼 수 없었을 거예요.

62세의 나이로 사임하는 누이는 다른 전략을 택했다. 전임자 라이네문드의 경영 철학을 이어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소금, 지방, 설탕 섭취를 줄이고 싶어 한다는 점을 사업에 반영하였다. 이는 프리토레이Frito-Lays 감자칩, 펩시콜라Pepsi-Cola 탄산음료를 만드는 회사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