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함께 성공한 사람들

김 교수 이번이 마지막 미팅인데, 오늘 2011년, 2008년 그리고 2007년 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고 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남은 편지가 꽤 많은데 말이죠.

 

이 팀장 첫 미팅 때 토의한 2014년과 1997년 편지는 아마존 경영 전략의 근간을 알려줬다면, 두 번째 미팅에서 다룬 2013년과 2012년 편지는 아마존의 주요 서비스 및 전략에 대해 사례 중심으로 풀어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이야기할 2011년, 2008년, 2007년 편지는 아마존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 고객 경험 관리 전략, 킨들과 KDP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기존의 주제와 차별화된 토의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교수님께서도 읽어보셔서 아시겠지만 사실 2010년 편지는 연례적인 보고 사항만 있을 뿐 크게 주목할 내용이 없었습니다. 2009년 편지도 마찬가지이고요.

 

김 교수 네, 저도 번역하면서 어느 정도 짐작했는데, 역시 그런 이유 때문이었군요. 그럼 2011년 편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2011년 편지는 다른 편지와 달리, 베조스가 직접 붙인 제목이 있습니다.

바로 발명의 힘 

베조스는 이 편지를 통해 아마존의 발명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켰는지 주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나 봅니다.

 

이 팀장 네, 맞습니다. 아마존의 발명을 통해 성공한 인물들(AWS 한 명, FBA 두 명, KDP 다섯 명)의 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2011년까지의 성과를 돌아보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여타 편지에서 베조스가 구체적인 숫자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던 것과 달리, 이 편지에서는 이용자의 감동적인 경험담을 들려줌으로써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주주들의 공감을 끌어내고자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 교수 때로는 정량적인 데이터보다 정성적인 데이터가 더 설득력 있는 법이지요. 각각의 인터뷰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저도 아마존의 발명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변화를 주었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이 팀장 가장 먼저 인터뷰한 밴드페이지 CTO에 따르면 AWS는 주로 대기업에만 제공되던 SI 업체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작은 기업에도 제공하며, 사업이 확장되면 그에 맞게 실시간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줍니다. 사업 초기에 IT 서비스를 운영하는 어려움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 의미를 잘 모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