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전에 개선한다
[콘텐츠 발행일: 2018.08.17]
김 교수 2013년 편지에서 베조스는 아마존이 새롭게 시작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벅찬 마음을 주주들도 느끼도록 함께 여정을 떠나자고 제안하면서 글을 시작하고 있지요.
이 팀장 베조스는 몇 가지 제품과 서비스만 선별해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사실 굉장히 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지면은 짧은데 자랑할 게 너무 많아서 엄청난 속도로 쏟아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난번에 토의한 2014년 편지에서 다뤘던 상품도 일부 언급하고 있지요.
먼저 프라임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일단 규모에 놀랐습니다. 아무리 미국에서 소비를 많이 하는 시즌이라지만 12월 셋째 주에만 100만 명이 가입했다니 말입니다. 도대체 어떤 서비스이기에 이토록 열광적일까 싶어서 홈페이지 정보를 좀 찾아보았는데요,
빠른 배송은 둘째 치고 저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PIV 서비스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PIV로 그 많은 콘텐츠를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면 연회비 10만 원이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현재는 국가 간 저작권 문제 때문에 한국에서는 PIV 서비스가 제한적이거든요.
그리고 지난번에 제가 아마존에서 책을 샀는데, 국내로 배송되는 동안 제 킨들로 구매한 책의 앞부분을 보내줬어요. 책이 도착하는 데 5일이 걸렸는데, 킨들로 앞부분을 미리 읽을 수 있으니 편리하더라고요.
김 교수 2013년 편지에서 베조스가 킨들 기기를 팔아서 돈 벌지 않고 킨들 기기를 이용해 돈을 벌겠다고 했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알게 하는 대목이군요. 장거리 배송의 약점을 킨들의 전자책으로 보완함으로써 구매 고객 집단의 범위를 확대하다니, 역시 아마존입니다.
이 팀장 제가 또 한 번은 선배에게 인간 행동 유발 동기에 대해 물어봤는데, 그 선배가 관련된 책을 킨들로 선물해줬습니다. 제 킨들 계정만 알면 누구나 저에게 선물할 수 있고, 제 킨들에 자동으로 다운로드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