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을 이기고 10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서비스는?

최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틱톡(Tik Tok)을 보는 일이 많습니다. 틱톡은 주로 10대가 사용하는 15초짜리 뮤직비디오 소셜 미디어입니다. 보통 댄스나 립싱크 등 짧은 영상이 올라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 역시 페이스북이나 유튜브가 아닌 틱톡입니다.* 이 앱이 출시된 중국에서는 더우인(抖音, Douyin)이라는 이름의 서비스로 운영됩니다.

* 관련 기사: How Douyin became the most popular app in the world (Technode, 2018.5.10)

 

틱톡과 유사한 뮤지컬리(Musical.ly)라는서비스도 있습니다. 뮤지컬리 역시 중국에서 만든 뮤직비디오 소셜 미디어로, 미국과 유럽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현재는 틱톡을 만든 중국의 스타트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뮤지컬리를 인수해 함께 운영합니다. 페이스북에서 스냅챗으로 넘어간 10대는 다시 틱톡과 뮤지컬리로 넘어갔습니다.

10대는 왜 이런 서비스에 열광할까

두 서비스가 십대의 사랑을 얻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틱톡과 뮤지컬리는 트렌디한 음악을 제공해 사용자가 립싱크 동영상이나 댄스 뮤직비디오 등의 쇼트 클립(short clip)을 쉽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슬로우 모션, 스플래쉬, 반짝거림 등 다양한 효과를 삽입해 독특하고 퀄리티 높은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셀럽의 활동과 유행을 선도하는 챌린지입니다. 이는 트렌드를 쫓는 사용자들이 개성을 더한 콘텐츠를 생산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하프앤하프로 유명한 틱토커(Tik Toker) 댄서 소나의 영상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댄서 소나가 기본 댄스 영상을 올리면, 다른 사용자들이 비슷한 영상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이뤄집니다. 비투비의 육성재, 프로듀스 101의 유선호 등이 참여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댄서 소나의 #하프앤하프 영상*은 올린 지 한 달도 안 돼 약 1만 명의 사용자가 관련 영상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