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코엔은 누구인가

SXSW Music 2018에서 뮤직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은 유튜브의 음악 부문 수장 라이어 코엔(Lyor Cohen)이 맡았습니다. 처음에 DJ와 드러머가 나와 짧은 공연을 하고, 라이어 코엔이 무대에 올라 아티스트와 음악을 짧게 소개했습니다. 이후에는 음악 관련 커리어를 아주 멋지게 들려주었죠. 유튜브의 음악 부문 수장다운 인상적인 발표였습니다.

라이어 코엔의 기조연설 전 잠시 공연이 있었습니다. ⓒ배정민

라이어 코엔은 LA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마이애미 대학교에 진학해 글로벌 마케팅 & 재무(Global Marketing & Finance)를 전공하고 졸업 후에는 은행에서 일했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향한 열정은 식지 않았죠. 그는 할리우드의 더 믹스 클럽(The Mix Club)에서 랩 쇼(Rap Show)를 프로모션해 크게 성공시켰습니다. 이후 코엔은 뉴욕으로 건너가 런 디엠씨(Run DMC)의 로드 매니저로 음악 산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급니다.

 

그는 비스티 보이스(Bestie Boys), 엘엘 쿨 제이(LL Cool J )등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주로 담당하다가, 레이블로 영역을 확장해 음반사 폴리그램(PolyGram)의 힙합 레이블인 데프 잼(Def Jam)에서 제이-지, DMX, 카니예 웨스트 등의 아티스트를 키워내고 데프 잼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또한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샤니아 트웨인(Shania Twain), 슬레이어(Slayer )등을 매니지먼트하고 메탈 레이블인 로드러너(Roadrunner)를 인수하는 등, 힙합 외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2004년 워너 뮤직의 최고 경영자를 맡았을 때, 코엔은 독립 레이블과의 관계 개선에 기여하고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혁신적인 리더로 평가받았습니다. 2006년, 워너 뮤직은 메이저 레코드 회사 중 최초로 소속 아티스트의 영상을 공유하고 광고 수익을 나누는 계약을 유튜브와 체결했고, 2011년에는 스포티파이에 디지털 음원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