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을 위한 장소

오로빌에는 테라피, 요가, 스포츠 등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워크숍 공간이 오로빌 곳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워크숍을 열고, 또 참여하기 위해 오로빌을 방문합니다. 워터테라피인 왓쥬(watsu), 아크로바틱과 요가를 결합한 아크로 요가와 정통 요가, 명상 프로그램인 비파사나, 맨손(장비 없이하는)승마, 주짓수, 킥복싱, 암벽등반, 서핑, 살사댄스, 발리우드 댄스 등등 매우 다양하고 많은 프로그램이 오로빌 곳곳에서 진행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다른 나라에서 수강했을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나 내고 싶은 만큼 지불하는 방식인 기부금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누구든 원한다면 조건 없이 참여할 수 있고, 워크숍에 참여하는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대부분 이메일로 간단하게 참여 의사를 전하면 됩니다. 워크숍은 짧게는 하루나 이틀, 길게는 2주 이상 진행됩니다.

 

2주 이상 진행되는 워크숍 중에는 전문가 양성 과정도 있습니다. 짧은 워크숍은 일상을 상쾌하게 만들고, 긴 워크숍은 부담되긴 하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에 몰입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저는 재충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과 가깝고, 시간도 조정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심리적 위안을 얻었습니다. '난 쉬고 싶을 때 언제든지 충분한 휴식을 가질 수 있어'라고 생각하니, 긴장감이 사라집니다. 꼭 완벽한 휴식이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휴일을 꼭 알차게 쉬거나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휴식이 필요할 때 쉬어야 가장 알찬 휴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휴식이 필요할 때를 알아차리고 그때마다 어떤 휴식이 내게 가장 좋을지 생각합니다. 몸의 긴장을 풀고 몸이 주는 신호들을 잘 읽어내려 노력합니다. 저는 요가와 명상을 통해, 의식을 가지고 몸을 깨우는 방법을 연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물에서 하는 바디테라피, 왓쥬

몸의 긴장감을 풀어 주는 테라피인 왓쥬를 소개하겠습니다. 왓쥬는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에서 하는 바디테라피입니다. 마사지, 관절 움직임, 근육 스트레칭, 지압 마사지와 춤의 요소를 결합한 테라피의 종류입니다. 그래서 재활치료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중력의 영향을 받는 땅 위보다 다양한 동작을 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왓쥬 전문가 과정을 듣는 친구에게 테라피를 받았습니다. 기버(giver)*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라, 긴장이 덜했고, 편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