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에 숨어 있던 빅 푸드 회사들

네슬레(Nestle), 펩시코(PepsiCo), 코카콜라(Coca Cola),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 유니레버(Unilever)…. 국내 소비자에게도 친숙한 다국적 식음료 회사들을 소위 '빅 푸드(Big Food)'라고 부른다.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보면 '리더'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reThink Food 2017의 등록자(청중) 리스트에는 위에 언급한 빅 푸드 회사 출신이 꽤 많이 보였다. 그리고 때때로 빅 푸드에 포함되기도 하는 식품 리테일러(홀푸드, 타겟 등) 및 대형 푸드 서비스 회사나 글로벌 호텔 체인의 이름도 많이 보였다. 주로 마케팅, R&D, 혁신 관련 부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컨퍼런스의 발표자 리스트에서는 빅 푸드 회사의 이름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푸드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에, 미국 푸드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빅 푸드 회사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푸드의 미래에 관심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이 컨퍼런스가 푸드 업계에서 대표성을 띠지 않는 것일까?

 

컨퍼런스 세션 중간에 있는 네트워킹 타임에 우연히 펩시코 직원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2016년에도 reThink Food 컨퍼런스에 참석했으며 이 행사가 산업 전반에 대한 이슈를 듣거나 제품 관련 영감을 얻는 데 좋다고 말했다. 2014~2016년 동안의 스폰서 목록에도 유니레버, 스타벅스, 타겟 등 유명한 식음료·유통 회사들이 포함되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빅 푸드 회사들이 reThink Food 컨퍼런스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닌듯했다.

 

빅 푸드 회사들은 푸드의 미래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더욱 궁금해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