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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에필로그: 펜의 힘을 느꼈던 시간

에필로그: 펜의 힘을 느꼈던 시간

또 다른 글을 쓸 수 있을까?

10년 넘게 '글쟁이'로 살다 보니 무엇인가 남기고픈 욕망이 꿈틀거렸습니다. 그렇다고 소설이나 에세이 쓰는 건 엄두가 나지 않았지요. 스스로 판단하기에, 제 글은 호흡이 짧고 결론을 똑 떨어지게 내리기보다 오픈 엔딩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휘발성이 강한 페이스북 글에만 만족하기에는 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달콤한 크렘 브륄레를 한 숟가락 먹다가 멈춘 기분이랄까요?

 

참고로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본능적인' 구석이 있습니다. 표현이 톡톡 튀고, 춤을 추듯 부드러운 글의 흐름이죠. 그에 반해 제 글은 구조적인 편입니다. 일단 틀을 만들고 차츰차츰 살을 붙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메마른 글이 나올 때가 있고, 가끔은 젖과 꿀이 흐르는 촉촉한 글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페이스북에서 PUBLY <2017 칸 광고제 리포트>를 접하게 됐습니다. 두산 잡지에서 함께 일했던 우승우 저자와 장원정 저자가 취재하고 쓴 글이었습니다. PUBLY라는 매체가 제 머리에 들어온 건, 그 후 우미령 대표의 '혹시 PUBLY 알아요?'라는 언급 덕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자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모든 시작이 그렇듯 처음은 활기찼습니다. 현실은 예상대로 참담했습니다. 4년 동안 '휴전'했던 마감을 다시 하려니 위가 가장 먼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주말마다 출근 도장을 찍고, 조용한 사무실에서 창작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글은 나오지 않고 위액만 분출되었습니다. 화산처럼 부글거리는 배 때문에, 연말과 연초에 내과에 들락날락 거리다가 예민+짜증+한숨 3종 세트를 맛보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죠.

2017년 네이키드 쇼케이스에서 팀원들과 ©민트/LUSHPUBLY 리포트를 위한 취재는 러쉬 식구들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 다채로운 생각들, 간접적으로 표현된 뉘앙스 등을 관찰하고 집중할 수 있는 값진 기회였습니다. 일대일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그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친구는 트레이너 호피였습니다. 제가 물어봐 주기를 기다린 것처럼 깊은 생각들을 샘물처럼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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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271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A********

    스타트업 회사를 꾸려가는 입장에서 앞으로 조직문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에 관하여 많은 고민을 할 수 있게 하는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평소에도 관심이 있었던 주제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내용이 조직 문화에 관련된 이야기여서 애초에 화장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기대하며 결제버튼을 눌렀던 저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내용이었습니다.

  • 한**

    러쉬 애용자입니다.
    샴푸부터 트리트먼트, 샤워젤, 바디밤, 향수, 립밤까지.
    필요한 코스메틱 제품이 생기면 제일 먼저 러쉬부터 기웃거려봅니다.

    마케터로 일해온 6년의 시간 동안 '러쉬'라는 브랜드는
    언젠가 꼭 일해보고 싶은 회사로 자리잡아 있었지요.

    러쉬 매장에서 직원들을 마주칠 일은 종종 있었지만
    본사 직원들은 좀처럼 마주치기 어려웠던터라,
    퍼블리에서 리포트 소식을 듣자마자 서슴없이 구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렇게 오늘 발행 문자를 받자마자 마자 리포트를 열어봤는데
    정신없이 읽다보니 7개 글이 후딱 지나갔네요. (시간 순삭!)

    러쉬 외부에서 러쉬를 바라보는 러쉬 애호가로서,
    제가 러쉬를 사랑하는 이유는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기분', 그리고 '제품력'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리포트를 다 읽은 지금, 그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될 것 같네요.
    바로, '도전 DNA를 찾아주는 브랜드 분위기'입니다.

    사회생활 경험이 켜켜이 쌓여 갈수록 도전의식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어 고민이었는데,
    완벽해야한 한다는 강박 속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겠다, 하고 생각하던 요즘이었습니다.

    러쉬처럼 '실수해도 괜찮다'라는 말은 웬만한 기업에서 하기는 힘들죠.
    개인적은 러쉬 코리아 SNS 채널들도 모두 팔로우해서 받아보고 있는데요,
    작가님께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하셨지만,
    생각해보면 전 오히려 콘텐츠들이 풋풋한 점이 좋았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진심과 자부심이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운영진들이 정말 '도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 원동력이 어디서 나왔는지 리포트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래서 러쉬가 더 좋아졌습니다.
    조만간 제가 러쉬의 문을 두드린다면 이 리포트 얘기를 꼭 할 것 같아요.

    업무와 리포트 제작을 병행하기가 매우 힘들었을텐데,
    고생해서 지식과 경험을 나눠주신 한주희 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러쉬 사랑해요! 해피 피플 멋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