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은 재밌을 수 있다

Mukamas Learning Design의 창립자인 빌마 뭇카(Vilma Mutka)는 평생 핀란드에서 교육을 연구해온 자신을 소개하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교육적 변화에 대해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저는 1990년대 초 핀란드에서 교육학을 처음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30여 년이 흘러 비로소 깨달았지요. 저는 재미없는 수업과 지루한 교실에서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돌연변이였습니다. 특이 케이스인 것이죠." 빌마 뭇카가 기억하는 교실의 모습, 나아가 대학에서 공부한 교육학은 즐거움이나 재미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배움과 재미의 상관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빌마 뭇카(Vilma Mutka) ©박솔잎

빌마 뭇카는 교직에서 일하던 오랜 시간 동안 교육 시스템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실에 반항하는 학생들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해 대응한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기와 같이 성실히 공부하여 교편을 잡은 수많은 교육자가 공감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재미와 교육은 공존할 수 없다는 믿음이 세계 무수히 많은 교실을 지배해 왔던 것이지요.

한참의 세월이 흘러서야 그것이 고정관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배움은 재미있을 수 있으며, 재미있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더욱더 그러한 재미와 배움을 논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 빌마 뭇카(Vilma Mutka), Mukamas Learning Design 창립자

이런 깨달음을 얻은 그는 공부라면 진절머리가 난 사람과 기업, 기관과 같은 조직들에 배움의 즐거움을 설파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배움은 당신이 맨 정신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재미난 행위이다. ©박솔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