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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주제: VR 포 체인지 1

김서경 김서경
세 가지 주제: VR 포 체인지 1
게임 포 체인지의 서막이 오르다

이처럼 VR 속에서 일어나는 인간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필요하다. 그러한 지식을 보유한 연구자들이 한데 모여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좋을 것이다.

 

HCI 분야의 다양한 학회를 주관하는 단체인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산하에 있는 'VRST(Virtual Reality Software and Technology)'나,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산하 VR이 있긴 하지만 올해는 참석하기 어려워 보였다.

 

그 외 「가상현실 국제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Virtual Reality)」등 몇몇 관련 학회지가 있긴 하지만 독립된 컨퍼런스를 주최하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았다.

 

정보를 수집하던 와중, 게임 포 체인지(Game for Change) 서밋의 독립 세션인 VR 포 체인지를 발견했다.

서밋을 관통하는 세 가지 주제는
헬스케어와 뉴로게이밍,
인권 및 사회문제,
배움을 위한 게임이다

발표자의 리스트를 보니 하버드와 카네기 멜론, 스탠포드 등 유명 연구대학에서 근무하는 연구자와 미 교육부 관계자, UX/UI 디자이너, 게임 개발자, 스타트업 CEO 등 학계 밖에서 온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어 호기심이 동했다.

 

마침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던 스탠포드 VR 랩에서 온 연구자도 있어, 직접 참여해 발표를 들으면 좋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팔월의 첫날 아침, 대륙의 밤을 가로질러 뉴왁 공항에 착륙한 시각은 오전 일곱 시 이십 분. 숙소에 들를 것 없이 바로 학회장으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일찍 도착해 아침을 들며 정신을 가다듬을 요량이었다.

 

뉴저지 트랜짓(New Jersey Transit)에서 운영하는 기차를 타면 공항에서 42번가의 펜 스테이션(Penn Station)으로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다. 플랫폼에 내려서자 습기 찬 여름 공기가 친숙하게 볼을 감싸 왔다.

 

학회 장소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 보다 정확히 말하면 웨스트 빌리지와 이스트 빌리지 사이에 자리한 뉴 스쿨(The New School)의 건물 중 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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