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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 / 지브리 미술관 - 캐릭터의 생명연장을 돕는 공간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 / 지브리 미술관 - 캐릭터의 생명연장을 돕는 공간

들어가며

 

"구마몬이 가출했으니 찾아주세요." 

 

트위터에 올린 이 문구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사람이 아닌 캐릭터가 가출했다는 위트 있는 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오사카 실종 사건’으로 불리는 이 이벤트는 구마모토 현의 캐릭터인 ‘구마몬’을 알리기 위해 시도되었습니다. 실제로 구마모토 현의 공무원이 구마몬 인형 옷을 입고 오사카 시내를 예고 없이 활보하며 사람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가출한 덕분에 구마몬은 일약 유명 스타로 떠오릅니다.


가출 후 집으로 돌아온 구마몬은 구마모토 현을 부흥시키는 일등공신 역할을 합니다. 2011년에 구마몬이 탄생한 이후 구마몬 관련 상품은 4년 만에 7만 개가 넘게 만들어졌고,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구마모토 현의 전국 지자체 인지도 순위 역시 32위에서 18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구마몬을 세상에 알리고 경제적 성과로 연결한 구마모토 현의 브랜드추진과는 경제 주간지 <닛케이 비즈니스>로부터 ‘기적을 일으킨 조직 100’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잘 만든 캐릭터 하나가 지자체를 먹여 살리는 셈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한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지자체의 한 부서에 해당하는 공무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여기에 캐릭터 비즈니스의 매력이 숨어 있습니다. 캐릭터가 돈을 벌기 때문에, 캐릭터를 창조해낼 수 있는 상상력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작은 조직으로도 유의미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낼 수 없어도, 키워낼 능력만 있으면 캐릭터 관련 비즈니스를 할 수 있습니다. 구마몬의 경우도 민간업체에 홍보 캐릭터 제작을 의뢰해 만든 캐릭터입니다. 구마모토 현이 이 캐릭터의 판권을 500만 엔(약 5500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또한 한번 인기를 얻은 캐릭터는 적절하게 관리하면 생명연장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연예인들과는 달리 스캔들을 낼 리스크도 없고, 스스로 일을 그만둘 가능성도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인기인 캐릭터 중 도라에몽은 1969년에, 호빵맨은 1973년에, 헬로키티는 1974년에 등장했습니다. 반세기 동안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캐릭터 비즈니스의 매력이 이러하다면 연예기획사를 시작하는 것은 엄두가 안 나더라도 캐릭터 기획사는 도전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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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373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E***********

    세상을 보는 눈이 길러지는 느낌이 드네요. 만족합니다!

  • 박**

    최근에 이보다 좋은 사례 모음집은 보지 못했습니다. 책은 읽지 않았지만 퍼블리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은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총 32개의 챕터 220분 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