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휴가가 그들의 삶을 망친다니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 기업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를 이윤추구에 활용하는 마케팅), 착한 소비… 모두 21세기 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용어입니다.

 

19세기 말 산업혁명으로 지금까지 인간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 집중했습니다. 그로 인해 인간의 삶은 풍요로워졌지만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빈부 격차 등 그에 따른 부작용도 ‘대량생산’되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자 이제는 산업혁명의 부작용을 해결하고 책임져야 할 때라는 의식과 반성이 사회 전 분야에 확산되었습니다. 처음에 이런 책임은 특별한 활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여겼지만, 지금은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사회와 지구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에코백과 텀블러를 사용하거나 전기 자동차를 사거나 기업의 CSR이나 코즈 마케팅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유한킴벌리의 신혼부부 나무심기, 탐스의 원포원(One for One) 캠페인이 대표적인 활동입니다.

여행지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생태계 보전

여행업에서도 몇 년 전부터 '리스폰시블 트래블(responsible travel)'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생소한 개념으로 직역하면 '책임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임여행이란 말 대신 '윤리관광', '지속여행'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각각의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조금씩 다릅니다.

 

2016년 발간된 '크레스트(Center for Responsible Travel)'의 보고서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책임여행과 그와 비슷한 용어를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