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다 뚜렷해진 자율주행 전략

CES 2017(이하 CES)에서 자동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기술 전략을 구체화시키며 각자 그리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관련 업계의 협업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자동차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은 부품업체뿐 아니라 인공지능(이하 AI) 연구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AI는 점점 운전자와 대화하며 삶의 조언자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차량 디자인은 대중에게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개선되었다.

1.1 주요 자율주행 기술

도요타(Toyota)는 아직 자율주행 기술이 불안정한 것을 반영하여 운전자의 주의력을 유지하는 주행 보조 모델을 두 가지 방식으로 제안했다. 고급 자동차 운전기사를 뜻하는 '쇼퍼(Chauffeur)' 모델과 안전운전을 위한 조력자를 뜻하는 '가디언(Guardian)' 모델로 구성된다.

 

가디언과 쇼퍼는 같은 자율주행 AI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가디언은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변화로 사고가 예상될 경우에만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하여 개입(레벨 2)하고, 쇼퍼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자율주행으로 전환(레벨 4~5)*된다.

* 참고: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수준의 정의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레벨 4와 레벨 5를 합쳐 레벨 4로 구분한다. / 자료: 이재관(2015); EPoSS (2015); Johanna(2016) 출처: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와 교통계획 분야의 대응과제', 국토정책 브리프(2017.1.23) 궁극적 목표는 AI를 통한 안전한 주행이다.도요타의 연구 부문(Research Institute) CEO 길 프랫(Gill Pratt)은 미디어 행사를 통해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최대한 많은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기에는 불완전한 수준이며 시장의 신뢰를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길 프랫은 레벨 4의 자율주행 기능을 실제로 적용하면 법규상 많은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즉 허가 지역 내에서 특정 시간 및 속도로만 작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제약 조건이 많아질수록 자율주행 기술은 현실에서 별 매력이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도요타는 우선 운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차량용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도요타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이하 ADAS) 개발을 통해 네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로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더욱 안전한 자동차, 둘째로 운전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한 이동성 강화, 셋째로 로봇에 대한 전폭적 투자다. 로봇을 통해 단순히 고객의 장소를 이동시키는 것을 넘어 집에서 집 혹은 방에서 방으로 이동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소재 자동차를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