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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츠타야 티사이트 / 츠타야 가덴 - 지적 자본이 만드는 어른들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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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타야 티사이트 / 츠타야 가덴 - 지적 자본이 만드는 어른들의 공간
들어가며

 

쇠락해가는 지방 도시를 살릴 방법이 있을까요? 거주자를 늘리기는 어렵겠지만, 관광객을 불러들인다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대도시와 지방 도시의 간극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의 몇몇 지방 도시는 부활을 위해 새로운 시도들을 했습니다. 공공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지어 관광 명소로 만든 것입니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시,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시, 사가 현 다케오 시 등 3곳의 공공시설은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지방 도시들도 회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 ‘펭귄 산책’에서는 눈 내린 동물원을 산책하는 귀여운 펭귄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Open Image Data of Kanazawa City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시는 동물원을 탈바꿈시켰습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일본 최북단에 있어 추운 관람 환경에다가 주변에 배후 도시가 될 만한 곳도 없는 불리한 환경이었습니다. 지방 도시의 경제력 부족으로 위치를 바꿀 수도, 시설을 키울 수도, 동물을 늘릴 수도 없었습니다. 대안이 없어 보이던 동물원을 살린 건 ‘업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사육하는 모습이 아니라 동물의 야생적 본능을 보여주기로 한 것입니다. ‘행동 전시’라는 콘셉트를 만들고 시설과 프로그램을 재구성했습니다. 그 결과 35만 명이 거주하는 지방 도시의 동물원에 매년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21세기 미술관은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는 벽면, 여러 방향에서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5개 입구 등을 통해 열린 공원 같은 공간을 지향합니다. ⓒWikimedia Commons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시는 미술관을 지었습니다. ‘21세기 미술관’은 ‘정원처럼 편안하게 주민들과 어울리는 미술관’이 지향점입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제공하고 지방 도시를 진흥시키려는 목적으로 설립했습니다. 46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에서 연간 목표 관람객을 30만 명으로 잡았을 정도로 지역 주민을 위한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우주선이 내려앉은 듯한 미술관의 외관과 미술관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체험형 예술 전시가 인기를 끌며 연평균 1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았습니다. 가나자와 시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은 물론입니다. 

 

천장이 높은 개가식 서고를 갖춘 다케오 시립 도서관에서는 책을 대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점처럼 책을 살 수도 있습니다. ⓒGoogle Maps

사가 현 다케오 시는 도서관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다케오 시의 시장은 ‘민간의 힘을 활용해 활기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방침으로 다케오 시립도서관의 운영을 민간 기업인 ‘츠타야’에 맡겼습니다. 츠타야는 도서관의 장서 관리를 폐가식에서 개가식*으로 바꿔 도서관의 웅장함을 눈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또한 도서관 안으로 스타벅스를 들여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볼 수 있게 했고, 운영시간도 저녁 6시에서 9시까지로 늘렸습니다. 결과는 더욱 극적입니다. 5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에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다녀가고 있으며, 이 중 40만 명은 타지에서 방문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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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440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윤**

    콘텐츠의 내용도 충실하고, 한번은 도쿄를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진행되거나, 한국에 잘알려진 기업도 있지만, 왜 선정했는지에 대한 이유도 들어있었고.
    한번 발행 된 이후에도 추가로 더 업데이트를 해 주는 점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 J****************

    읽고나서 친구 손을 잡고 도쿄 여행을 조만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막 스타트업을 시작한 탓에 아직 서툴긴 하지만, 조그만한 것에도 영감과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 편이거든요. 직접 보고 경험해보면서 이 책에 담긴 저자의 통찰과 더불어, 그때그때 떠올리는 생각과 실천으로 꽉 채우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총 32개의 챕터 220분 분량
  1. 1. 누구나, 언젠가, 한번쯤 퇴사준비생이 됩니다

  2. 2. 퇴사준비생의 도쿄 출장지 25

  3. 3. 아코메야 - 미리 보는 쌀가게의 미래

  4. 4. 미스터 칸소 / 니시키야 - 요리사가 없어도 요식업을 할 수 있을까?

  5. 5. 시루카페 - 커피를 공짜로 팔아도 돈 버는 카페

  6. 6. 마구로 마트 - 젓가락보다 숟가락이 필요한 참치 전문점

  7. 7. 카노야 애슬리트 레스토랑 - 조깅족을 위한 식당이 오피스 빌딩에 있는 이유

  8. 8. 아스톱 - 한 개의 매장 속 1000개의 피규어숍

  9. 9. 이토야 - 가장 비싼 땅에 우뚝 솟은 문구점

  10. 10. 호우잔 - 고깃집에서 경매를 시작한 사연

  11. 11. 센터 더 베이커리 - 줄 서서 먹는 식빵 가게의 비밀

  12. 12. 아카데미 힐즈 -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

  13. 13. 파이트 클럽 428 - 주먹을 부르는 술집

  14. 14. 파운드 무지 - 숨은 ‘다움’ 찾기

  15. 15. 니콜라스 G. 하이에크 센터 - 공개적으로 숨어 있는 비밀의 시계 매장

  16. 16. AKB48 극장 / AKB48 카페 - 팬심이 자라나는 극장

  17. 17. 이키나리 스테이크 - 당신의 스테이크는 몇 g인가요?

  18. 18. 쿠시야 모노가타리 - 손님이 요리하는 튀김 가게

  19. 19. 니코니코 렌터카 - 주유소에 서 있는 자동차의 정체

  20. 20. 츠타야 티사이트 / 츠타야 가덴 - 지적 자본이 만드는 어른들의 공간

    20.1. 들어가며

    20.2. 츠타야가 뭐길래

    20.3. #1. 출발점, 라이프 스타일을 판다는 것은

    20.4. #2. 핵심역량,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것은

    20.5. #3. 지향점, 라이프 스타일을 혁신한다는 것은

    20.6. 기획이 뭐길래

  21. 21. Knot - 5평 가게에서 파는 5000개의 시계

  22. 22. solco / 100% 초콜릿 카페 - 아는 것이 맛이다

  23. 23. 마루노우치 리딩 스타일 - 잡화점과 편집숍의 결정적 차이

  24. 24.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 / 지브리 미술관 - 캐릭터의 생명연장을 돕는 공간

  25. 25. D47 - 일본 47현에서 발견한 제품의 본질

  26. 26. 넘버슈가 / 페브 - 포장 디자인의 정석

  27. 27. B by B - 좁은 공간을 감각 있게 넓히는 지혜

  28. 28. [PUBLY only] 농가의 부엌 - 야채만으로 정면 승부하는 샐러드바

  29. 29. [PUBLY only] 아깝지만 담지 못한 곳들

  30. 30. [PUBLY only] 가야만 비로소 보이는 것들

  31. 31. 누구에게나 계기가 있습니다

  32. 32. 퇴사준비생의 도쿄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