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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니코니코 렌터카 - 주유소에 서 있는 자동차의 정체

트래블코드 트래블코드
니코니코 렌터카 - 주유소에 서 있는 자동차의 정체
들어가며

 

자투리에도 자투리가 있습니다. 일본의 코인 주차장에선 담배, 음료 등을 판매하는 자판기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코인 주차장은 애초에 빌딩 숲 사이, 주택가 골목 등 차 한두 대가 간신히 들어갈 자투리땅을 임대해, 무인 정산기와 자동 걸림 장치만 설치한 주차장입니다. 노는 공간이 주차장으로 재탄생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마지막 남은 수익화 가능성까지 끌어 올립니다. 
 

코인 주차장 위에 카페를 올려 비어 있던 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트래블코드

여기서 더 나아가 없던 공간을 만들기도 합니다. ‘필컴퍼니PhilCompany’는 코인 주차장 위에 공중 점포를 올립니다. 존재하지 않았던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건 상상력입니다. 힙한 카페, 레스토랑 등 상업시설은 물론이고 주택도 짓습니다. 필컴퍼니가 보기에 그 공간에 가장 어울릴 법한 형태를 제안하고 창조하는 것입니다. 임차인 유치까지 하고 나면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던 공간처럼 완연한 활력을 갖습니다. 이 새로운 공간에서 거두는 임대 수익은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차장 부지를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점포 설립 비용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값이 살인적인 곳에서는 부지 포함 건물을 매입하는 것보다, 보유한 부지 위에 건물을 짓는 것이 더 경제적일 것입니다. 점포 방문객의 기본 수요가 확보되니 코인 주차장 수익도 덩달아 안정화됩니다. 


없던 공간을 만든다고 필컴퍼니처럼 허공만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눈길 닿는 곳곳에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허공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필컴퍼니가 코인 주차장에 관심을 가졌다면 ‘니코니코 렌터카’는 주유소에 주목했습니다. 운행 반경을 고려해 널따랗게 조성한 주유소 부지는, 차가 자주 드나들긴 해도 대부분 비어 있습니다. 니코니코 렌터카는 쓸모없는 땅의 쓸모를 찾아서 렌터카 사업을 새롭게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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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278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H***********

    전에 정독했지만 다시 찾게되는 콘텐츠다. 다루는 분야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내용의 수준도 상당히 높다. 작가가 어떻게 이 매장들을 다 찾아서 방문하고 글을 쓰기위해 골랐을지 궁금하고 챕터마다 논리적으로 글을 이어가기 위한 근거자료의 리서치와 정리 역시 훌륭하고 무엇보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위해 노력한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 아쉬운점은 글을 작성하는데 퍼블리에 공개된 참고문헌이 전부가 아닌 것 같다. 좋은의미로는 참고문헌 수준을 넘어 머리속에 많은 정보를 다채롭게 갖고 있다는 뜻이고 부정적인 의미로는 숨기는 소스들이 있는 것 같다. 조만간 도쿄에가서 이곳저곳을 찾아다닐 예정인데 현지 정보를 많이 찾지 못해서 주구장창 걸어다닐 예정이다. 그런점에서 집필진의 정보력과 리서치력이 부럽기도 하며 구멍난 독에 물붓기처럼 아무것도 못찾을지 모른다는 공포감과 어떤 보물을 발견하게 될지 모르는 설렘이 동시에 있는 흥미로운 상태라 즐겁기도하다.
    하튼 다시봐도 좋은 리포트다. 과장하지않고 덜하지 않은 훌륭한 리포트다.

  • E***********

    세상을 보는 눈이 길러지는 느낌이 드네요. 만족합니다!

총 32개의 챕터 220분 분량
  1. 1. 누구나, 언젠가, 한번쯤 퇴사준비생이 됩니다

  2. 2. 퇴사준비생의 도쿄 출장지 25

  3. 3. 아코메야 - 미리 보는 쌀가게의 미래

  4. 4. 미스터 칸소 / 니시키야 - 요리사가 없어도 요식업을 할 수 있을까?

  5. 5. 시루카페 - 커피를 공짜로 팔아도 돈 버는 카페

  6. 6. 마구로 마트 - 젓가락보다 숟가락이 필요한 참치 전문점

  7. 7. 카노야 애슬리트 레스토랑 - 조깅족을 위한 식당이 오피스 빌딩에 있는 이유

  8. 8. 아스톱 - 한 개의 매장 속 1000개의 피규어숍

  9. 9. 이토야 - 가장 비싼 땅에 우뚝 솟은 문구점

  10. 10. 호우잔 - 고깃집에서 경매를 시작한 사연

  11. 11. 센터 더 베이커리 - 줄 서서 먹는 식빵 가게의 비밀

  12. 12. 아카데미 힐즈 -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

  13. 13. 파이트 클럽 428 - 주먹을 부르는 술집

  14. 14. 파운드 무지 - 숨은 ‘다움’ 찾기

  15. 15. 니콜라스 G. 하이에크 센터 - 공개적으로 숨어 있는 비밀의 시계 매장

  16. 16. AKB48 극장 / AKB48 카페 - 팬심이 자라나는 극장

  17. 17. 이키나리 스테이크 - 당신의 스테이크는 몇 g인가요?

  18. 18. 쿠시야 모노가타리 - 손님이 요리하는 튀김 가게

  19. 19. 니코니코 렌터카 - 주유소에 서 있는 자동차의 정체

    19.1. 들어가며

    19.2. 반값 렌터카의 포문을 열다

    19.3. #1. 돈 '받고' 빌려쓰는 부지

    19.4. #2. 차는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

    19.5. #3. 사람도 나눈다

    19.6.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9.7. 자투리 시간도 금이다

  20. 20. 츠타야 티사이트 / 츠타야 가덴 - 지적 자본이 만드는 어른들의 공간

  21. 21. Knot - 5평 가게에서 파는 5000개의 시계

  22. 22. solco / 100% 초콜릿 카페 - 아는 것이 맛이다

  23. 23. 마루노우치 리딩 스타일 - 잡화점과 편집숍의 결정적 차이

  24. 24.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 / 지브리 미술관 - 캐릭터의 생명연장을 돕는 공간

  25. 25. D47 - 일본 47현에서 발견한 제품의 본질

  26. 26. 넘버슈가 / 페브 - 포장 디자인의 정석

  27. 27. B by B - 좁은 공간을 감각 있게 넓히는 지혜

  28. 28. [PUBLY only] 농가의 부엌 - 야채만으로 정면 승부하는 샐러드바

  29. 29. [PUBLY only] 아깝지만 담지 못한 곳들

  30. 30. [PUBLY only] 가야만 비로소 보이는 것들

  31. 31. 누구에게나 계기가 있습니다

  32. 32. 퇴사준비생의 도쿄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