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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스톱 - 한 개의 매장 속 1000개의 피규어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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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톱 - 한 개의 매장 속 1000개의 피규어숍
들어가며

 

잃어버린 20년 동안 일본이 잃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오타쿠의 재발견’이라는 수확이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오타쿠에 대한 시선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폐인, 루저, 히키코모리 등 사회적 관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B급 문화를 탐닉하는 부류로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타쿠들의 소비력에 초점을 맞추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특정 분야에 대한 이들의 광적인 몰입은 아낌없는 소비로 이어지기 때문에 오타쿠들은 어디서든 환영받는 신인류로 거듭났습니다. 오타쿠 관련 시장 규모는 4000억 엔, 한화로 약 4조 5000억 원에 육박합니다. 게다가 그들의 섬세한 취향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 전반이 진화를 거듭합니다. 그들의 덕력이 현재 만화,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게임 등 일본 소프트파워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고객을 대하다 보면 기준이 올라가게 마련입니다. 

 

80년대 아키하바라 이미지
샤프전자, 데논 등 가전기업들의 간판이 전자상가였던 아키하바라의 80년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미지를 확인 후 글을 보시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오타쿠의 잠재력을 가장 먼저 알아본 건 아키하바라였습니다. 한때 잘나가던 전자상가 아키하바라는, 1990년대 들어 버블 붕괴와 함께 활기를 잃고, 전자제품 할인매장의 공세에 밀려 스러져가고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하방선을 지켜준 게 오타쿠였습니다. 아키하바라는, 게임 출시일이 되면 가게 앞에 조용히 장사진을 이루고 단종된 제품은 몇 곱절의 프리미엄을 얹어서라도 손에 넣고야 마는 그들의 소비 패턴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피규어 숍, 망가 카페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마이너한 취향의 라인업도 강화했습니다. 이렇게 아키하바라는 오타쿠의, 오타쿠에 의한, 오타쿠를 위한 성지로 부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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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429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J****************

    읽고나서 친구 손을 잡고 도쿄 여행을 조만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막 스타트업을 시작한 탓에 아직 서툴긴 하지만, 조그만한 것에도 영감과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 편이거든요. 직접 보고 경험해보면서 이 책에 담긴 저자의 통찰과 더불어, 그때그때 떠올리는 생각과 실천으로 꽉 채우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H***********

    전에 정독했지만 다시 찾게되는 콘텐츠다. 다루는 분야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내용의 수준도 상당히 높다. 작가가 어떻게 이 매장들을 다 찾아서 방문하고 글을 쓰기위해 골랐을지 궁금하고 챕터마다 논리적으로 글을 이어가기 위한 근거자료의 리서치와 정리 역시 훌륭하고 무엇보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위해 노력한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 아쉬운점은 글을 작성하는데 퍼블리에 공개된 참고문헌이 전부가 아닌 것 같다. 좋은의미로는 참고문헌 수준을 넘어 머리속에 많은 정보를 다채롭게 갖고 있다는 뜻이고 부정적인 의미로는 숨기는 소스들이 있는 것 같다. 조만간 도쿄에가서 이곳저곳을 찾아다닐 예정인데 현지 정보를 많이 찾지 못해서 주구장창 걸어다닐 예정이다. 그런점에서 집필진의 정보력과 리서치력이 부럽기도 하며 구멍난 독에 물붓기처럼 아무것도 못찾을지 모른다는 공포감과 어떤 보물을 발견하게 될지 모르는 설렘이 동시에 있는 흥미로운 상태라 즐겁기도하다.
    하튼 다시봐도 좋은 리포트다. 과장하지않고 덜하지 않은 훌륭한 리포트다.

총 32개의 챕터 220분 분량
  1. 1. 누구나, 언젠가, 한번쯤 퇴사준비생이 됩니다

  2. 2. 퇴사준비생의 도쿄 출장지 25

  3. 3. 아코메야 - 미리 보는 쌀가게의 미래

  4. 4. 미스터 칸소 / 니시키야 - 요리사가 없어도 요식업을 할 수 있을까?

  5. 5. 시루카페 - 커피를 공짜로 팔아도 돈 버는 카페

  6. 6. 마구로 마트 - 젓가락보다 숟가락이 필요한 참치 전문점

  7. 7. 카노야 애슬리트 레스토랑 - 조깅족을 위한 식당이 오피스 빌딩에 있는 이유

  8. 8. 아스톱 - 한 개의 매장 속 1000개의 피규어숍

    8.1. 들어가며

    8.2. 롱테일의 끝판왕

    8.3. #1. 아스톱 - 상품이 아닌 공간을 팔다

    8.4. #2. 판매자 - 그들이 사는(Buy) 세상

    8.5. #3. 고객 - 뜻밖의 발견

    8.6. 오프라인 플랫폼의 가능성

  9. 9. 이토야 - 가장 비싼 땅에 우뚝 솟은 문구점

  10. 10. 호우잔 - 고깃집에서 경매를 시작한 사연

  11. 11. 센터 더 베이커리 - 줄 서서 먹는 식빵 가게의 비밀

  12. 12. 아카데미 힐즈 -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

  13. 13. 파이트 클럽 428 - 주먹을 부르는 술집

  14. 14. 파운드 무지 - 숨은 ‘다움’ 찾기

  15. 15. 니콜라스 G. 하이에크 센터 - 공개적으로 숨어 있는 비밀의 시계 매장

  16. 16. AKB48 극장 / AKB48 카페 - 팬심이 자라나는 극장

  17. 17. 이키나리 스테이크 - 당신의 스테이크는 몇 g인가요?

  18. 18. 쿠시야 모노가타리 - 손님이 요리하는 튀김 가게

  19. 19. 니코니코 렌터카 - 주유소에 서 있는 자동차의 정체

  20. 20. 츠타야 티사이트 / 츠타야 가덴 - 지적 자본이 만드는 어른들의 공간

  21. 21. Knot - 5평 가게에서 파는 5000개의 시계

  22. 22. solco / 100% 초콜릿 카페 - 아는 것이 맛이다

  23. 23. 마루노우치 리딩 스타일 - 잡화점과 편집숍의 결정적 차이

  24. 24.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 / 지브리 미술관 - 캐릭터의 생명연장을 돕는 공간

  25. 25. D47 - 일본 47현에서 발견한 제품의 본질

  26. 26. 넘버슈가 / 페브 - 포장 디자인의 정석

  27. 27. B by B - 좁은 공간을 감각 있게 넓히는 지혜

  28. 28. [PUBLY only] 농가의 부엌 - 야채만으로 정면 승부하는 샐러드바

  29. 29. [PUBLY only] 아깝지만 담지 못한 곳들

  30. 30. [PUBLY only] 가야만 비로소 보이는 것들

  31. 31. 누구에게나 계기가 있습니다

  32. 32. 퇴사준비생의 도쿄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