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점심시간에 남녀노소로 붐비는 타니타 식당입니다. 오른편에 체지방 측정 상담 코너도 운영합니다. ⓒ트래블코드

‘건강을 측정한다.’ 최초로 체지방계를 만든 ‘타니타’의 모토입니다. 측정기기 전문 기업답게 식사, 운동, 휴식, 질병 등 건강과 관련된 모든 것을 측정합니다. 이 헬스케어 기업이 정작 자사 직원들의 건강에는 소홀했음을 깨닫고 야심 차게 사내 식당을 열었습니다. 500kcal의 저칼로리에 3g의 저염분 식단이 특징인데, 맛과 포만감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균형 잡힌 사내 식당의 식사 덕분에 타니타에는 과체중인 직원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1년 만에 무려 21kg을 감량한 직원도 있습니다. 


그저 직원 복지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타니타 사내 식당의 레시피를 모아 출간한 요리책은 500일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고,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숱한 화제를 뿌리던 타니타 사내 식당은 2012년 마루노우치에 일반인을 위한 ‘타니타 식당’ 오픈으로 이어집니다. 사내 식당의 식단을 그대로 적용할 뿐 아니라, 타니타의 제품도 곳곳에 두어 타니타 브랜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합니다. 고객들에게 무료로 체지방을 측정해주고 상담도 해주며,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는 그릇과 체지방계 등의 상품도 판매합니다. 또한 테이블마다 칼로리 측정계와 식사시간을 재는 타이머를 비치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에너지를 적절한 시간 동안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오픈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점심시간 대기줄은 여전합니다. 일반인을 위한 타니타 식당은 현재까지 6개 지점을 추가로 오픈하며 성황리에 운영 중입니다. 


타니타 식당은 ‘건강을 측정한다’는 본업에 기반을 두고 웰빙 식당으로 포지셔닝하는 데 성공한 사례입니다. 한편 같은 건물에 남다른 타기팅을 통해 웰빙 식당으로 자리 잡은 곳도 있습니다. 매장 안에서는 정장 차림의 오피스족들만 눈에 띄는데도, ‘카노야 애슬리트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을 버젓이 내걸고 있습니다. 애슬리트(운동선수)Athlete 없는 애슬리트 레스토랑의 사연이 궁금하다면, 1호점으로 눈을 돌려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