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분야가 아닌 팀의 리더가 됐다면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저 팀장이 우리 일을 알까?" 첫 미팅부터 의심받는 상황을 뒤집는 한마디
- "왜 해? 어디에? 더 나은 건?" 세 질문으로 팀원의 전문성을 끌어내는 법
- 팀장이 병목이 되지 않고 자율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위임 레벨표 & 주간 루틴
새로 맡은 개발팀과의 첫 미팅이었습니다. 저는 기획자였고, 팀원들은 개발자였어요. 회의실에 앉아 있는 팀원들의 표정을 읽었습니다.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어떤 의심을 품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어요.
"저 팀장님이 우리 일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신뢰는 이미 낮은 지점에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경험은 또 있었어요. 경영지원팀 팀장을 겸직하게 됐을 때입니다. 팀원들은 인사와 회계 전문가였지만, 저는 그 분야의 실무를 해본 적이 없었죠. 전문 분야가 다른 팀을 맡을 때마다 같은 출발선에 섰습니다. 실력을 보여주기도 전에 '이 팀장은 우리 일을 잘 모른다'는 우려부터 마주해야 했어요.
비전문가 팀장에게 가장 먼저 닥치는 문제는 답을 못 하는 순간이 아닙니다. 답을 하기도 전에 이미 의심받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낮은 신뢰에서 출발하면, 그 간극을 빨리 메워야 한다는 조급함에 보통 두 가지 선택을 하기 쉽습니다.
첫 번째는 아는 척입니다. 모르는 용어가 나와도 일단 고개를 끄덕이고, 판단이 서지 않는 상황에서도 괜히 의견을 보태려 합니다. 팀장이니까 무언가는 말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이죠. 하지만 어설프게 아는 척하는 모습은 팀원들의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버립니다. 신뢰를 쌓기는커녕 한 번 더 깎이는 셈이에요.
두 번째는 완전히 손을 놓는 것입니다. "나는 방향만 잡고, 실무는 여러분이 알아서 하세요"라고 선언하는 방식이에요. 팀원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팀원에게는 방치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국 '팀장이 있어도 도움받을 수 없다'는 인식만 남게 되죠.
그렇다면 아는 척하지도, 손을 놓지도 않고 전문 분야가 다른 팀을 이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