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일은 넘치고, 영감은 바닥일 때 문득 이런 생각, 들지 않나요?

다른 직무 사람들은 어떤 콘텐츠를 보며 일 아이디어를 얻지?

나랑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콘텐츠를 보고 힌트를 얻을까?

그래서 퍼블리 팀 마케터, 세일즈 매니저, 프로덕트 디자이너, 디자이너, CX 매니저, 운영 매니저, 콘텐츠 매니저 등 7개 직무 9명의 팀원이 실제로 즐겨보는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았어요.

  • 누군가는 자극적인 콘텐츠 대신 느린 위로를 찾고,
  • 누군가는 멀리 돌아 자기가 아닌 다른 직무의 사례에서 인사이트를 얻어요.
  • 어떤 팀원은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며 실무 몰입력을 높이고,
  • 또 어떤 팀원은 '질문 하나'에서 콘텐츠의 실마리를 발견하기도 하죠.

각자의 업무와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추천 콘텐츠 리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 여러분이 겪고 있는 실무 고민에 새로운 실마리를 얻을 수도 있어요. 혹은 그냥 '나만 이런 생각 하는 거 아니구나'라는 공감이 필요하다면, 퍼블리 팀의 레퍼런스 서랍을 슬쩍 열어보세요. 같은 고민을 품고 있는 '일잘러'들이 보는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

✍️ Editor's Comment

 

퍼블리 팀원들께 콘텐츠 추천을 부탁드리며 작성 가이드를 함께 드렸는데요, 각자의 스타일과 일 방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답변을 받을 수 있었어요. 같은 질문에 답했지만, 추천한 콘텐츠도, 바라보는 시선도, 활용 방식도 모두 제각각이에요.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직무별 성향을 읽는 재미도 이 아티클의 숨은 포인트! 하나의 콘텐츠가 서로 다른 실무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쓰이는지를 비교해 보는 것도 꽤 흥미로운 경험이 될 거예요. 😉 

*아티클 하단에 콘텐츠 매니저와 마케터의 영감 콘텐츠 창고를 부록으로 정리했습니다.

🌊 마케터 수의 레퍼런스 서랍

 

🔎 이런 순간에 꺼내 봐요

사고하며 콘텐츠를 소비하고 싶을 때 꺼내 봐요.

 

📚 요즘 꽂힌 콘텐츠 

➀ 유튜브 '최성운의 사고 실험' 

'최성운의 사고 실험'은 세상의 다양한 현상과 관점을 철학적, 심리학적 질문으로 풀어내는 유튜브 채널이에요. 차분하게 한 인물이 가진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제 업에 대한 고민도 더 깊이 있게 정리하게 돼요.

 

📌 실무에서는 이렇게 써요 

'질문으로 시작해 독자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방식'을 참고해요. 주제를 무겁지 않게 던지면서도 깊이감을 유지하는 균형이 좋아 인터뷰 콘텐츠를 다룰 때 참고하기 좋아요.

➁ 인스타그램 채널 luxmag.kr  

마케팅 콘텐츠와 크리에이티브 사례를 감각적으로 모아 소개하는 채널로, 다른 마케팅 매거진과 비교해도 콘텐츠의 퀄리티와 트렌드 반영성이 높아 팔로워하고 꾸준히 카드뉴스를 정독합니다.

 

📌 실무에서는 이렇게 써요 

실무에서는 주로 동종 업종이나 유사 카테고리의 인스타그램(예: 광고 라이브러리 소재, 알고리즘 게시물 등)을 참고하는 편이에요. 이미 제 피드 알고리즘은 직장인 릴스 크리에이터, 인스타툰, AI 애니메이션 활용 크리에이터들로 가득한데요. 그런 흐름 속에서 오히려 제가 직접 마케팅하지 않는 다양한 업종의 사례를 확인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채널은 내가 맡은 분야를 넘어 마케팅 전반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팔로우해 두면 좋은 계정입니다.

 

💖 B2B 세일즈 매니저 헤더의 레퍼런스 서랍

 

🔎 이런 순간에 꺼내 봐요

  • 일의 목적과 나만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될 때
  • '갓생러'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필요할 때

📚 요즘 꽂힌 콘텐츠 

➀ 유튜브 슐리이야기 박예슬

홍콩 IT 회사에서 일하는 커리어우먼 슐리 님은 직장과 창업, 육아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세요. 저는 오래도록 건강하고 즐겁게 일하고 싶어 늘 일과 삶의 균형을 고민하는데요. 혼자 끙끙 앓기보다, 다른 사람들은 이를 어떻게 정의하고 실천하는지 살펴보며 에너지를 얻어요. 그중에서도 슐리님의 채널은 여러 방면에서의 삶을 균형 있게 담아내, 다양한 시선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기에 자주 찾게 됩니다.

 

📌 실무에서는 이렇게 써요

산업과 직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돼요. 저는 세일즈·파트너십 미팅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비록 일방향 소통이지만, 유튜브를 통해 간접적으로 해당 산업의 특성과 흐름을 파악하다 보니 상대(고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대화에서도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요.

 

또, 개인적으로는 먼 미래에 내가 어떻게 일할지, 인생 로드맵을 설계할 때도 많은 참고가 됩니다. 슐리 님처럼 '갓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이 많아요.

 

🏖️ 프로덕트 디자이너 요니의 레퍼런스 서랍

 

🔎 이런 순간에 꺼내 봐요

  • 다른 회사의 프로덕트 팀은 어떤 고민을 할까 궁금할 때
  • 공감이 필요한 순간, 혹은 단순히 재미가 필요할 때

📚 요즘 꽂힌 콘텐츠

인스타툰 카카 (@caca_ice) 

요즘 북마크해 두고 보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예요. 앱/서비스 만드는 IT회사에 다니는 카카라는 서비스 기획자의 인스타그램 채널인데요. '다른 회사 제품팀은 이렇게 하는구나' 할 때도 있고 공감되는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피식 웃곤 해요. 그중 제가 최근에 좋아요 눌러둔 에피소드 중 하나를 공유할게요.

➁ 드라마 <미지의 서울>

'요즘 볼 것 없나' 하다 며칠 전부터 보게 됐는데 재밌더라고요. 가끔 '누가 나로 대신 살아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몰라 깊게 이해해 보고 싶던 적이 있었는데 <미지의 서울>에서 그걸 잘 표현해 줘서 흥미롭게 시청하고 있어요. 

 

🌷 디자이너 슐리의 레퍼런스 서랍

 

🔎 이런 순간에 꺼내 봐요

  • 브랜딩 감도를 높이고 싶을 때
  • 디자이너로서 동기부여나 위로가 필요할 때

📚 요즘 꽂힌 콘텐츠 

dal_chive (달D | 디자이너 공감툰)

디자이너가 일하며 느끼는 애환이나 고민의 순간들을 담아낸 인스타툰이에요. 작가가 비전공자 디자이너라서 디자이너로 사는 삶이나 꿈, 동기부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구나 싶어 소소한 위로가 되어요. 

 

your._.dot (유어닷 | 성장 매거진)

책, 영화, 음악 등 여러 분야에서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주는 콘텐츠를 추천해 줘요.

자극에 절여진 콘텐츠 시장에서 느린 템포로 가는 계정이라 이너피스가 필요할 때 도움이 되더라고요.
 

binaryshop_official(바이너리샵)

오늘의집이 운영하는 고감도 브랜드 큐레이션 서비스 '바이너리샵'의 오피셜 계정으로, 공간, 전시, 브랜드 등 기존의 '오늘의집' 유저들 중에서도 '브랜드' 자체나 콘텐츠에 흥미가 있는 분들에게 최적화 되어있는 채널이에요.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따지는, 취향이 확실한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만큼 콘텐츠의 질이 높다고 느껴져요.

 

lllayer.experience, lllayer.enterprise

브랜드 디자인 에이전시 '레이어'에서 운영하는 계정으로, 브랜딩 경험 디자인 사례를 바탕으로 브랜딩 전략, 브랜딩 디자이너로써 재미있게 볼만한 가벼운 콘텐츠들이 담겨있어요. 기존에는 다른 브랜딩 에이전시처럼 포트폴리오를 올리는 계정이었던 것 같은데, 콘텐츠 계정처럼 운영 방식이 바뀐 것이 재미있어요.

 

🍁 CX매니저 어텀의 레퍼런스 서랍

 

🔎 이런 순간에 꺼내 봐요

서비스 안팎의 커뮤니케이션 문구가 막힐 때, 고객의 언어로 정확히 전달하고 싶을 때

 

📚 요즘 꽂힌 콘텐츠 

➀ 인스타그램 계정 micro_copy_

UX 라이팅에 대한 계정으로, 다양한 서비스의 마이크로카피를 상황별, 산업 분야별 등으로 나누어서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CX 매니저로서 업무를 해나가니, 고객센터를 통해 응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접점에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공지 또는 서비스 내 안내 문구 작성 등이 필요해졌는데요, 이때 필요하다고 느낀 게 UX 라이팅이었어요. 

 

📌 실무에서는 이렇게 써요

서비스 기획이든 CRM이든 고객과 경로, 방법 등에 따라 어떤 내용을 어떠한 표현으로 전달할지가 고민될 때, 또는 더 다양한 소통 방식을 넓히고 싶을 때 다시 찾아보고 있어요.

 

회사문장(@com_sentence)도 비슷한 목적으로 많이 찾아보던 계정이에요!

 

🐈 CX매니저 에바의 레퍼런스 서랍

 

🔎 이런 순간에 꺼내 봐요

  • 퇴근하고 몸이 찌뿌둥할 때, 오래 컴퓨터를 써서 몸을 넘어 머리도 무거워질 때마다
  • 업무 루틴 만들 때, 내가 어떤 업무에 얼마만큼 시간을 쓰고 있나 체크할 때

📚 요즘 꽂힌 콘텐츠 

➀ 인스타그램 @body_heals 스트레칭 콘텐츠

짧고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해 주는 채널이에요. 짧고 동작이 간단한데 의외로 효과는 좋아서 확실히 몸이 풀리는 느낌이 납니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이 따라 하면 좋은 동작들도 종종 소개해요. 누워서 하는 동작들도 있고 남들이 보면 민망한 자세도 있어서 저는 퇴근 후 자기 전이나 티비 보면서 하는데요, 물리치료사가 운영하는 채널이라 평소에 보지 못했지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동작들을 소개해 줘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실무에서는 이렇게 써요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 실무 자체보다는 몸이 가벼우면 집중력이 올라가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➁ 앱 루티너리

루티너리라는 앱을 최근에 사용해 보고 있는데, 루틴 만드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구성이 단순하고 직관적이라서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사소한 것들도 놓치지 않게 도와주고 루틴 템플릿도 있어서 참고할 수 있어요. 

 

📌 실무에서는 이렇게 써요

어떤 업무부터 시작하지? 하고 망설이지 않게 되고 시간을 1분부터 짧게 설정 가능해서 업무 시간을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업무에 걸리는 시간을 체크할 수 있으니까 리듬을 찾거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오퍼레이션 매니저 엘리의 레퍼런스 서랍

 

🔎 이런 순간에 꺼내 봐요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싶을 때

 

📚 요즘 꽂힌 콘텐츠 

➀ 책 <에디토리얼 씽킹>, 최혜진 저 

창의성에 대해 편집을 기반으로 설명해 주며, 사고의 전환을 도와주는 멋진 책이에요. 

 

이 책은 꼭 에디터가 아니어도 각자의 상황에 맞게 참고해서 적용해 볼 수 있어요. 저의 경우, 오퍼레이션 매니저로서 동료들과 협업하며 '이건 왜 해야 하지?', '이 방향이 맞는 걸까?' 같은 질문이 떠오를 때, 기획과 실행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일을 할 때 이 책이 큰 도움이 됐거든요.

 

그리고 요즘처럼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특히 도움이 돼요.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선택하지 않을지, 갖고 있는 것으로 무엇을 해볼 수 있을지. 자신만의 언어로 궁리해 보기에 좋은 책 같아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전과는 아주 조금이라도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될 거예요. 저자가 인용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처럼요. "우리는 스스로 찾으려는 세계만 발견한다."

➁ 책 <일의 말들>, 황효진 저 

일/노동의 안과 밖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은 책입니다. 작가가 읽은 책의 한 문장과 자기 생각을 더해 엮은 짧은 글들이 모여 있어요.
 

일에 대한 다양한 주제가 나오기 때문에 몰랐던 부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고 위로도 얻을 수 있었어요. 특히 '일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일하는가, 어떻게 일하고 싶은가' 같은 질문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 문장으로 정리되는 경험을 했죠. 또 조직 안에서 자신만의 일의 의미를 찾고 싶을 때, 지쳤지만 쉬고만 있을 수는 없을 때, 이 책은 아주 조용하지만 강하게 마음을 다잡게 해주었어요. 

 

출퇴근길에 읽을 책, 혹은 팀 내에서 대화의 문을 열고 싶을 때 이 책을 함께 나눠보면 좋겠어요. 일에 대한 시선이 넓어지고, 말하지 못했던 감정에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될 거예요.

인덱스 스티커를 붙여둘 정도로 인상 깊게 읽었다는 엘리의 <에디토리얼 씽킹>, <일의 말들> 책 사진.

 

⚡️ 콘텐츠 매니저 해리의 레퍼런스 서랍

 

🔎 이런 순간에 꺼내 봐요

  • 중요한 섭외 메일 혹은 저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앞두고 있을 때
  • 업무로 무뎌진 감정과 영감을 다시 끌어올리고 싶을 때

📚 요즘 꽂힌 콘텐츠

➀ 책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 이슬아 저 

이 책은 제 일과 깊이 맞닿아 있어요. 매일 저자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글을 완성하는 제 업무와도 크게 닮아 있거든요. 퍼블리 콘텐츠는 매니저 혼자 쓰는 글이 아니에요. 직장인 독자들이 지금 겪고 있는 문제를 똑같이 마주하고, 숱한 시행착오 끝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결해 낸 저자분들이 씁니다. 다양한 직무, 다양한 직급에서, 몇 발짝 앞서 걷고 있는 선배들이죠.

 

그래서 콘텐츠 매니저는 늘 생각해요. '지금 이 문제를 이미 겪고, 스스로 돌파한 사람은 어디 있을까?' 그분을 찾아 섭외하고,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원고를 함께 다듬는 것이 제 일이에요.

 

그 과정에서 이메일은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섭외에 성공할 수 있을지, 협업을 즐겁게 이어갈 수 있을지, 다음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도, 결국 메일 한 통에 달려 있으니까요.

 

이슬아 작가님의 이 책은 그런 저에게 실용적인 가이드가 되어줬습니다. 또, 반복되는 일에 타성에 젖을 때 '협업이란 게 뭔지', '왜 이 일을 하는지'를 다시 떠올리게 해줬고요.

 

📌 실무에서는 이렇게 써요: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정답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땐 이렇게 하세요'라고 말하지 않아요. 대신, 이런 고민들을 함께 짚어줍니다.

  • 어떻게 해야 실속도 챙기고 무례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상냥하게 말하되, 얕보이지 않으려면?
  • 거절하되 상처 주지 않는 방법은?
  • 싸우지 않고도 원하는 걸 얻으려면?

작가님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써야 진심이 닿는지'를 하나하나 보여줍니다. 메일이 그냥 일상 업무가 아니라, 관계를 이어가는 방식이라는 걸요.

 

혹시 지금 이메일이 지겨워졌거나, 중요한 섭외를 앞두고 말 한 마디가 조심스러워졌거나, 사람을 설득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거나, 좋은 파트너와 오래도록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해리가 직접 읽고 밑줄 친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 책 사진.

➁ 영화 <월터의 현실은 상상이 된다>

가끔씩, 일상에 작은 환기가 필요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찾는 콘텐츠가 바로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예요.

 

일을 하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들이 참 많죠. 내가 세운 업무 계획이 하루아침에 팀 계획에 밀려 무너질 때, 나는 A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위에서는 B를 하자고 할 때, 일에서 의미를 찾고 싶었지만, 어느 순간 '그냥 하고만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이 영화를 보면 무뎌졌던 감정이 다시 깨어나는 기분이 들어요. 다시 움직이고 싶어지고요.

 

성실하지만 존재감 없이 반복적인 일상을 살고 있던 잡지사 포토 에디터 월터. 그는 연락이 끊긴 사진 작가를 찾아 전 세계를 누비게 됩니다. 사무실이 아닌 폭풍 속 선박 위에서, 화산이 터지는 마을에서, 드넓고 거대한 자연을 마주하게 되죠. 그 장면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같이 숨이 트이고, 월터의 좁은 세계가 깨지는 해방감을 함께 느낍니다.

 

📌 실무에서는 이렇게 써요

이 영화는 '내가 지금 이 순간, 무엇을 느끼며 어떻게 부딪쳐야 하는지'를  다시 떠올리게 해줍니다. 음악과 영상미도 아름답지만 그보다 더, 이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이다."

 

🐞 콘텐츠 매니저 모건의 레퍼런스 서랍

 

🔎 이런 순간에 꺼내 봐요

  • 처음 일할 때 가졌던 마음을 떠올리고 싶을 때
  • 처음 시작하는 일을 좋아하는 일로 만들고 싶을 때

📚 요즘 꽂힌 콘텐츠

서점에서 이 책을 만났을 때 표지 디자인에 마음을 홀랑 빼앗겼다는 모건이 찍은 책 <일의 감각>.

책 <일의 감각>, 조수용 저

"저 사람 참 감각 있다"라고 말해 보거나 들어본 적 있나요? 보통 '감각'을 떠올리면 디자이너나 기획자만이 타고난 역량이라 생각하죠. 

 

그렇지만 매거진 <B>의 발행인이자 전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인 조수용 저자는 어떤 일이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왜 이게 지금 필요한가? 무엇을 바꾸고자 하는가?) 세상의 흐름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사소한 일을 큰일처럼 대하는(즉 오너십을 갖고 일하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누구든 '일의 감각'을 갖고서 일할 수 있다고 말해요. 

 

네이버 초록 검색창 디자인부터 사운즈 한남, 광화문 D타워, 영종도 네스트호텔 등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독보적인 공간 브랜딩을 기획한 사람의 비결은 결국 일의 가장 기본, 그러니까 일에 있어 진심으로 고민하며 일의 본질을 중심에 두고서 사고하는 법이라는 게, 정말 심플하면서도 '그래 맞아. 나도 그런 마음으로 처음에 일을 시작했었지.' 하며 우리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 같지 않나요? (일단 책 표지와 디보싱 처리, 패브릭 하드커버만 해도 저는 이미 두근거림…)

 

📌 실무에서는 이렇게 써요

하반기 시작하기 전, '이 일,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맞나?', '맨날 똑같은 일만 하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주인 의식을 갖고 일하지?' 같은 생각이 들 때, 내가 그동안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해 왔는지 점검이 필요하거나 다른 사람의 일 감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걸 추천해요!

 


 

🎁 부록: 퍼블리 CM과 마케터의 콘텐츠 창고

퍼블리 CM과 마케터는 평소 어떤 뉴스레터, SNS 채널을 팔로우할까? 

 

궁금했던 여러분들을 위해 해리, 모건, 수의 콘텐츠 창고를 공유해요. 노션 페이지 북마크해 두고 다 함께 일 영감 끌어올려 보자고요. 🙌 

 

이렇게 유익한 콘텐츠들이 많지만, 그래도 커리어·실무 스킬 치트키가 필요할 땐? 퍼블리 잊지 말고 찾아주기로 해요. 😉

 

👉 퍼블리 콘텐츠 매니저와 마케터의 콘텐츠 창고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