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피곤하게 사는 걸까?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 강박에 시달리는 나를 위한 마음 기초체력 단련법
- 불안한 나, 괴로운 나, 공허한 나에서 벗어나는 생각 전환 쉼 찾기
- 생물학적, 정서적으로 나를 돌보는 자기돌봄 기술과 🎁 자기 돌봄 연습을 위한 워크시트 🎁
※ 2025년 4월에 발간된 〈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를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했습니다.
저자 김은영
서울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 > 프로필 더 보기
Editor's Comment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가만히 있기도 불안한 기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영 교수는 이런 상태를 '마음의 기초체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해요. 성과에 대한 압박감과 뒤처진다는 불안감 때문에 우리는 쉴 수도, 일할 수도 없는 상태에 빠져 있죠.
혹시 지금 딱 이 상태인가요? 그렇다면 5월 황금연휴, 이번엔 그저 유튜브만 보지 말고, 지금 당신에게 진짜 필요한 쉼이 뭔지 찾아봅시다.
제가 정말 지친 게 맞나요? 아니면 다들 이렇게 사는데 저만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가요?
진료실에서 수없이 많이 듣는 질문이다. 내가 지친 상태가 맞으니 삶의 속도를 늦추며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하면, 환자들은 오히려 되묻는다.
정말 쉬어도 될까요? 쉰다는 게 뭐죠?
물에 푹 젖은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처럼 온몸이 무겁게 느껴지던 시절이 있었다. 다리를 질질 끌고 다니듯 걸음걸이에도 힘이 없었고, 주말 내내 잠을 자도 소용이 없었다. 동료들과 조금만 이야기를 나눠도 피곤해서 1분이라도 엎드려 있어야 겨우 기력을 찾았다.
목에 생선 가시가 걸린 것처럼 이물감이 들고, 턱 밑의 림프절이 포도알처럼 부어오른 듯 아플 때가 많았다. 나는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별일 아닌 듯 "목은 깨끗해요. 괜찮아요"라고만 대답하며 말짱한 목 상태를 확인시켜 주었다. 이 모든 불편함이 스트레스성 증상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