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고속노화였으니 오늘은 저속노화 간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마라탕과 탕후루를 즐기던 Z세대가 저속노화에 열광하는 이유
-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Z세대의 노화 관리 및 혈당 관리 방법
- 노화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된 Z세대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 본 콘텐츠는 2024년 10월에 발간된 〈Z세대 트렌드 2025〉의 본문 내용을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했습니다.
2024년 2월, X에서 '저속노화'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그날 챙겨 먹은 저속노화 식단을 인증하거나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저속노화 레시피를 추천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어제는 불닭 로제 찜닭을 먹어 고속노화를 했으니 오늘은 반성하면서 저속노화 식단을 먹겠다거나 저속노화 밥을 먹고 간식으로 '요아정'을 먹었으니 중속노화라는 등 저속노화가 일종의 재밌는 밈으로 활용되며 확산하기도 했다.
이른바 100세 시대, 아직 20대 남짓인 Z세대가 이들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어 보이는 저속노화라는 키워드에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Z세대가 저속노화에 반응하는 이유
Z세대 사이에서 저속노화가 화제가 된 데는 이들에게 일명 '저속노화 선생님', '렌틸콩 전도사'로 불리는 정희원 교수의 역할이 컸다. 정희원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노년 내과의로 2023년 초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라는 책에서 저속노화의 개념을 소개하고 이를 꾸준히 알려왔다. 특히 Z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SNS 플랫폼인 X에서 저속노화 실천법을 활발히 공유했다.
누군가 가속노화 식단을 인증하면 각종 짤을 활용해 장난스레 디스하고 저속노화 식단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재미를 유발하며 Z세대가 저속노화라는 생소한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그 덕에 Z세대 사이에서 저속노화가 일종의 재밌는 밈처럼 여겨지고 저속노화 식단을 인증하는 것이 하나의 놀이 문화가 돼 빠르게 확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