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시대, 카피라이터와 작가는 사라질까?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브랜드 마케터가 말하는, 생성형 AI로 브랜딩하는 과정과 현실적인 한계
- 우리 브랜드에 꼭 필요한 키워드를 인덱싱하고 언어를 관리하는 방법
- 이솝, 에어비앤비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브랜드의 언어 사용법
본 콘텐츠는 2024년 4월 발간된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를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4.05.23]
챗GPT가 세상에 공개된 지는 이제 불과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개발사인 OpenAI가 2022년 11월 30일에 초기 버전을 공개했고 2023년 5월이 되어서야 일반인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안정화 버전이 공개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파급력은 실로 어마어마했습니다. 거대 글로벌 IT 회사들이 잇따라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했고 텍스트로 이루어진 대화뿐 아니라 콘텐츠를 생성하고 합성하는 등 인공지능이 보여주는 능력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해가고 있기 때문이죠.
영국의 '더 가디언'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10년 안에 광고 카피라이터의 약 60%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정되고 방송작가의 40%가량도 AI로 대체될 거라고 합니다. 인간이 가진 콘텐츠 생성 능력이 AI에 의해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고 그중 가장 원초적이고 오래된 능력 중 하나인 말과 글이 그 대상에 먼저 오른 것이죠.
저는 사람이 직접 글을 쓰고 그 글이 또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행위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AI로 대체되어도 무방한 글'들은 예상보다도 훨씬 빨리 그 존재감을 잃어갈 것으로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단순 정보 전달에 그치는 글부터 누가 쓰더라도 크게 의미가 달라지지 않는 글들은 굳이 사람의 손을 탈 필요가 없으니 말이죠.
그러니 앞으로의 시대는 사람들이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말과 글만이 살아남는 시대일지도 모릅니다. 한편으로는 숙연해지고 다른 한편으로는 정신이 바짝 차려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