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시각화란 메시지를 담아내는 과정입니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데이터 시각화 강사인 디자이너가 알려주는 시각화 스킬 4가지와 실습 파일
  • 가독성을 두 배로 높이는 파워포인트, 엑셀 데이터 시각화 방법
  • 잘못된 결과물을 하나씩 고치면서 알아보는 디자인 팁

* 본 콘텐츠는 2024년 2월 발간된 〈데이터시각화는 처음입니다만 by powerpoint〉을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강의를 하다 보면 문서 작성과 시각화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대부분 스스로 '디자인 감각'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정보 디자이너인 제가 보기에는 디자인 감각보다는 설득력이 문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고서나 제안서 등 본인의 견해가 들어가야 하는 문서에서 이런 특징은 훨씬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포털 사이트에서 복사한 신문 기사를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에 욱여넣고 내 의견을 양념 치는 정도로 추가하기 때문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문서 작성을 했는데 문서에 본인의 의견이 근거 없이 들어 있다거나 그래프가 도무지 무엇과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피드백을 받은 경험이 한두 번은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실무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언제까지 내 주장에 맞는 그래프를 찾느라 인터넷을 헤맬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다행히 전문적인 툴이 아닌, 실무에서 많이 활용하는 파워포인트나 엑셀만으로도 손쉽게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억해야 할 시각화 팁을 실무에서 만날 만한 상황별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시각화하는 과정을 보시면, 데이터에 내 의견을 담는 방법을 이해하시게 될 거예요.

 

첫 번째, 막대 그래프는 만능키가 아닙니다

✅ 라이프화장품 영업부에서 근무 중인 이동진 사원은 올해 판매채널 개선 전략을 짜느라 고심하고 있다. 상사인 박서은 팀장의 요청은 먼저 상품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경우와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 매출액을 비교하는 참고자료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우선 이런 판단을 해야 할 겁니다.

  • 1. 화장품 품목에서 온라인 채널을 이용한 판매만 하는 경우와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의 매출액을 주요 데이터로 정해야 합니다.
  • 2. 1월부터 11월까지의 매출 데이터 비교를 통해 기간별 거래액의 변화를 그래프로 확인하려고 합니다.
  • 3. 정해진 기간 동안의 매출액의 흐름을 보는 것이 목표이므로 이 자료에서는 한 그룹의 매출액이 다른 그룹보다 전반적으로 높거나 낮은지를 평균을 이용해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시간이 갈수록 매출량이 급변하는지, 혹은 안정적으로 상승 또는 하락하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보여줄 수 있다면 시각화 자료만으로 매출액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접근 방식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쇼핑몰에 동시 입점하는 전략을 쓸 것인지, 한쪽 시장에 판매 전략을 더 집중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이 핵심을 잘 보여줘야겠죠. '보기 불편한 것들을 제거한다'는 정도로 해도 훨씬 핵심을 잘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제 실무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그래프의 디자인을 수정해 보겠습니다. 

 

다음은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 쇼핑몰과 온·오프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각 그래프의 거래액은 백만 원 단위이고, 붉은 선은 평균을 나타냅니다. 단, 여기서는 평균이 정확히 어떤 항목의 평균인지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행복한북클럽

위 그래프는 화장품군의 온라인 쇼핑몰과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는 업체의 거래 현황입니다. 월별로 거래액이 들쭉날쭉한 온·오프라인 쇼핑몰에 비해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은 안정적인 것을 알 수 있죠.

 

🤔 그래프가 한눈에 안 들어오는 이유

하지만 그래프의 수치들이 의도했던 대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행복한북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