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모든 면에 완벽한 팀장은 없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냄으로써 오히려 강한 신뢰를 만드는 빈틈 리더십
- 따르고픈 매력과 강점을 지닌 장도연, 장항준의 리더십 비결
- 실수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단단한 팀을 만들 수 있는 사례와 노하우
저자 이윤경
대학내일 인재성장팀 팀장, 강점 & 조직문화 퍼실리테이터 > 프로필 더 보기
저자 김현진
대학내일 인재성장팀 매니저 > 프로필 더 보기
한 커뮤니티에 다소 뻔한 글이 올라왔다. 취준생을 대상으로 '직장 상사로 만나고 싶은 사람'을 조사했는데 늘 그렇듯 유재석이 1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이었다. 흥미로운 건 댓글이었다. 설문에서는 6위에 불과했던 장도연 같은 상사를 만나고 싶다는 의견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댓글의 80% 이상을 장악했다. 요지는 이거였다.
실수해도 같이 열심히 뒷처리해준 다음에 "아유 뭐 그럴 수 있지~~ 저는 뭐 안 그랬을까봐요~?? 깔깔" 할것 같음 ㅠㅠ
이상하지 않나. 장도연을 압도적인, 특출난 캐릭터라고 보긴 어렵다. 되려 특유의 허술함은 전통적인 리더십의 기준으로 봤을 때 결격 사유에 가깝다. '부족해? 알면 사퇴해' 식의 말을 듣기 딱 좋지 않나. 그런데 왜 요즘 세대들은 장도연 같은 상사를 갈망할까. 공감과 경청, 솔선수범. 이런 흔한 리더십 이야기 말고 '오늘의 리더십'에 대한 힌트를 그녀에게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요즘 리더들을 만나보면 업종과 규모를 막론하고 고민이 한결같다.
요즘 친구들은 주인의식이 없어요. 딱 맡겨진 그만큼만 하려 들지 조금이라도 더 시키려 하면 정색을 해요.
그 유명한 MZ세대의 '제가요? 이걸요? 왜요?' 중 '제가요?'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이유가 있다. 저돌적으로 도전하기에는, 맡겨진 일 이상의 주인의식을 갖기에는 실패의 무게가 너무 크다. 내 일이 아닌 일에 주인의식을 갖고 뛰어든들 누가 대신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러니 일상이 살얼음일 수밖에 없고, '내 일'의 선을 긋는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