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가 지루하신가요? 그럼 번아웃이 아니라 보어아웃일 수 있습니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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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진우
산업 및 조직심리학 박사 > 프로필 더 보기
'보어아웃(Bore-out) 증후군'이란?
번아웃이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다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현상을 의미한다면 '보어아웃'은 지루함과 단조롭게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 의욕을 상실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 보어아웃 증후군 주요 증상 3가지
- 업무 수행 과정에서의 지루함(Job Boredom)
- 일의 의미에 대한 위기(Crisis of Meaning at Work)
- 자기 발전과 성장의 위기(Crisis of Growth at Work)
보어아웃의 경우, 뚜렷한 번아웃 증상인 육체적 및 정신적 탈진, 즉 극도의 피로감과 무기력감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번아웃의 경우 집중할 수 있는 심리적 에너지의 부족이라고 진단 내릴 수 있지만, 보어아웃은 에너지가 충분함에도 일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보어아웃 상태의 직장인은 회사를 왜 다니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일에 의미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퇴근 후에는 나아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더욱 예민해지고 짜증만 늘어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과중한 업무로 번아웃되는 것이 싫어 업무를 회피하기 위해 의미 없는 업무에 매달려 바쁜 척하느라 보어아웃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보어아웃 연구자들은 조직 내 보어아웃에 빠진 사람들이 업무시간에 온라인 쇼핑이나 동료와의 잡담 등 업무 외 활동으로 시간을 주로 보내는 것이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 무기력에 대응하는 방어기제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직장인이 직장 내 일탈적 행동을 보이는 것은 보어아웃 상태의 무기력한 정서를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