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 인식: 나는 어떤 사람일까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팀장을 위한 네 가지 조언: 자기 인식·영역 확장·과제의 분리·역량 강화
- 상사의 시선이나 팀원의 기대로부터 벗어나 자기답게 일하는 방법
- 멀티캐스팅, 후배의 실수, 변화 요구에 대처하는 역량 있는 팀장의 자세
저자 박소연
〈팀장 스쿨〉의 저자로, 일하는 사람을 위한 콘텐츠 <시간과 생각> 대표> 프로필 더 보기
* 본 아티클은 2024년 1월 발간된 〈팀장 스쿨〉의 본문을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착각일 때가 많습니다. 가장 오랫동안 지켜본 대상인 건 사실이지만 각양각색의 필터를 거쳐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40대 팀장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는 학창 시절 엄청난 독서가였지만 입사 후 10여 년간 읽은 책이라곤 다섯 권이 채 되지 않습니다. 여전히 학창 시절의 기억을 간직한 A는 자신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주변 동료와 가족은 A가 책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할 겁니다.
A가 실제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여기서 논쟁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자신의 모습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과 실제 행동은 자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 그로 인해 동료들의 평가는 본인의 생각과 아예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는 사실이니까요.
아마 A는 동료들이 "팀장님은 책 싫어하시잖아요"라고 말하면 화들짝 놀라지 않을까요. 우리는 어쩌면 자기 자신을 생각보다 잘 모른 채 살아가는지 모릅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일종의 가면을 쓰면서 살다 보니 더 헷갈리게 되었어요.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깊게 들여다보는 자기 인식(Self-Awareness)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이유입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기대에 휘둘리기 쉽고 구성원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팀장은 '자신이 알고 있는 나'와 '상대방이 알고 있는 나'를 제대로 인지하는 게 더욱 중요합니다.
자기 인식, 특히 리더의 자기 인식은 다루는 범위가 워낙 넓고 다양해서 며칠 동안의 워크숍을 통해 탐색해보기도 합니다. 개인 가치 평가, 직업 가치관 평가, 클리프턴 강점 검사, BIG5 성격 검사, 에니어그램 검사 등 방식도 다양하니 가능하면 온라인으로라도 직접 검사를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여기서는 팀장이라면 꼭 한번 생각해봐야 할 몇 가지 중요한 관점을 살펴보려고 해요. 자기 인식 이론을 기반으로 한 소통 모형인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말이죠.
두 명의 심리학자인 조지프 루프트(Joseph Luft)와 해리 잉햄(Harry Ingham)이 개발한 모형인데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사람을 분석합니다.
자신이 인지하는 나와 타인이 인지하는 나를 구분해서 생각해보는 것은 자기 인식의 좋은 출발점입니다. 위 표에 보이는 네 가지 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