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팀장 스트레스의 근원, 업무의 불확실성을 지우는 방법
- 연간 목표, 업무 계획, 성과 현황 등 팀 현황판의 핵심 구성요소
- OKR 작성법, 3주 분량 업무 계획 등 팀장이 알아야 할 리딩 노하우
저자 박소연
〈팀장 스쿨〉의 저자로, 일하는 사람을 위한 콘텐츠 <시간과 생각> 대표> 프로필 더 보기
* 본 아티클은 2024년 1월 발간된 〈팀장 스쿨〉의 본문을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팀원 시절 제 책상에는 포스트잇, 업무 메모, 그리고 온갖 서류가 어지러이 쌓여 있었습니다. 제 나름의 규칙이 있어서 일이 무사히 돌아가긴 했지만, 할 일을 깜빡 잊거나 기한을 놓친 적도 종종 있었죠.
실무자일 때는 그다지 문제가 없었어요. 설사 놓치는 일이 있어도 문제가 커지기 전에 대부분 리더가 상기해 줬으니까요. 문제가 벌어진 다음에라도 며칠 초과 근무를 하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팀장이 되고 나선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팀원 숫자에 비례해서 업무 가짓수가 늘어나고, 회의 같은 팀장 고유의 업무들이 추가됐거든요. 신임 팀장이던 저는 어떻게든 침착하게 상황을 통제하면서 일하려고 애썼지만 여기저기서 업무가 복병처럼 튀어나와 당황스러웠습니다.
"○○ 팀장, 다음 달에 대표님 인도 출장 건 어디까지 됐나요? 왜 지금까지 보고가 없죠?"
"팀장님, 지난주에 보고드린 건 어떻게 결정 났나요? 본부장님이 아직도 검토 중이라고요? 제가 몇 번이나 말씀드렸잖아요. 오늘까지 확정 안 해주시면 계약 취소라고요."
사방이 빚 독촉하는 느낌에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팀장들, 특히 신임 팀장은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치고 들어올지 예측할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불확실성이야말로 인간에게 극도의 스트레스를 준다는 점은 많은 연구가 뒷받침해주는 사실입니다. 저는 마음을 어떻게 평온하게 다스리는지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이런 종류의 두려움에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방법은 알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면, 지금 팀이 어디쯤 와 있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럽다면,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팀 상황판' 만들기
👉 팀 상황판을 만들어 일이 한눈에 보이도록 한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할 때는 무시무시했어도 현실로 끄집어내어 손전등을 비춰보면 의외로 싸워볼 만한 법입니다. 팀장이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순간은 어려운 과제를 척척 해결할 때만이 아니에요. 팀원보다 큰 그림을 보는 시야가 있을 때, 한 수 앞의 문제를 능숙하게 다루는 걸 볼 때 팀원들의 존경심은 솟아납니다.
팀의 업무 상황판을 만들어봅시다. 형식은 상관없어요. 중요한 건 '한눈에 보이도록 단순하게 한다'는 점이니까요. 워드, 엑셀 같은 문서 파일에 써도 되고 트렐로, 노션, 구글독스, 네이버웍스 등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업종과 팀 업무에 따라 상황판에 들어갈 내용은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핵심 요소는 세 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