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말하는 시대에 적응하는 법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같은 데이터로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데이터 표현법 5가지
  • 결국 상사를 설득해야 한다! 데이터에 스토리를 더하는 스토리텔링 기술
  • 실전 보고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보고 전 체크리스트까지

* 본 아티클은 2023년 10월 발간된 〈데이터 드리븐 리포트〉의 본문을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데이터 드리븐 리포트란 문제 해결을 위한 문제 정의부터 데이터 수집, 정제, 분석을 거쳐 스토리텔링과 시각화로 설득을 끌어내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데이터 드리븐 리포트는 데이터 문해력과 스토리텔링의 조합으로 이뤄진 예술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 문해력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이고,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어떤 순서로 배치하고 어떤 메시지를 줄지 고민해서 그 결과로 스토리텔링을 만든다.

 

직장인의 의사결정 상황은 대부분 자신보다는 상사 혹은 고객을 설득하는 경우다. 데이터를 논리적으로 결합한 결과로 스토리텔링하여 고객의 의사결정을 돕는 것을 마케팅이라고 하고, 상사의 의사결정을 돕는 것을 보고라고 한다.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 효과적으로 보고 한 사례를 보자. 다음 두 가지 중 어떤 것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리는가? 

A: 당신은 데이터로 의사결정 하는 전 세계 직장인 중 1%가 되길 원하십니까?

B: 요즘 핫한 챗GPT 한번 써보실래요?

여러분은 대부분 A가 더 설득력 있다고 판단할 것이다. 그 이유는 A에 데이터 문해력과 스토리텔링이 조합된 데이터 드리븐 리포트 기술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데이터가 모두의 언어가 된 지금, 데이터에 근거해 보고하는 문제해결능력을 갖춘다면 여러분의 커리어는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HR 데이터 과학자로서 각종 회의와 보고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해 오며 쌓아온 인사이트를 소개할 것이다. 실무자가 데이터를 분석할 때, 그리고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보고하고 설득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데이터 활용의 3가지 함정부터 이해하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결정은 인간의 편견을 완전히 제거하고, 항상 올바르고 중립적으로 내려지는가?

정답은 '아니요'다. 데이터 자체는 중립이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분의 논리적 흐름은 중립적일 수 없다. 데이터 분석에 개인의 편견이 들어간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은 편견을 최소화하고 중립적인 데이터 드리븐 리포트를 하는 데 중요하다.

 

다음 그림에서 왼쪽과 오른쪽의 붉은 원 중 어떤 것이 더 커 보이는가? 

©한빛미디어

오른쪽 원이 더 커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동일하다. '에빙하우스 착시'라는 이름을 가진 이 그림은 같은 크기의 원이라도 주변의 그림에 따라 원의 크기가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데이터도 마찬 가지다. 중립적인 성격의 데이터(붉은 원)는 결국 이것을 어떤 맥락(주변의 회색 원들)에서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데이터를 근거로 보고하는 사람은 모두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거나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적 근거로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때 보고자는 수많은 데이터 중 나에게 가장 필요한 데이터를 선택한다. 또한, 같은 데이터를 쓰더라도 시각화 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의사결정자에게 반대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이것이 개인의 주관이 개입되는 부분들이다. 

 

대표적인 세 가지 예시를 살펴보자.

 

1) y축 조작

다음 두 그래프의 차이가 느껴지는가? 

©한빛미디어

두 그래프에 사용한 데이터는 똑같지만, y축 범위를 다르게 설정한 것이 큰 차이를 만든다. 이 데이터가 여러분의 매 학기 시험 점수라면 어떤 그래프를 부모님께 보여드리겠는가? 이 데이터가 여러분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라면 어떤 그래프를 배우자에게 보여주겠는가? 

 

2) 상관관계 vs 인과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