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로 향하는 길을 뚜렷하고 명확하게 그리는 법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실천 못 하는 분을 위한, 내가 진짜 원하는 걸 발견해 내는 새해 목표 계획법과 새해 목표 예시
- 새해 목표와 계획이 한눈에 보이는 🎁노션 로드맵 템플릿 제공🎁
- 다짐만 하고 흐지부지된다면? 로드맵으로 점검 & 회고하는 노하우까지
김연수
요기요 6년 차 프로덕트 디자이너 >프로필 더 보기
새해가 되면 다들 새해 목표를 세웁니다. 대부분 이런 식이죠.
다이어트하기, 영어 공부하기, 취업하기, 이직하기, 책 읽기…
하지만 1월에 북적이던 헬스장은 3월쯤 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어딘가 적어 놨던 새해 목표를 연말쯤에 발견하면 '내가 이런 걸 목표했었다고?' 하며 놀라는 일도 있습니다.
우리는 혹시 목표를 세운 것만으로 만족하고 넘어가지는 않았을까요? 새해 목표를 앞에 두고 이걸 진짜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나요? 목표 따로, 실천 따로가 되지 않으려면 목표부터 제대로 세워야 합니다.
저 역시 항상 새해 목표는 '올해부터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다짐 정도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실 타고나길 생각만 많고 행동을 잘 못하는 성격이었어요. 성장하고는 싶었지만 막연히 '책을 읽어야지', '운동해야지' 생각만 하고,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도 감이 안 잡혔고 목표는 줄곧 한때의 다짐으로 끝났습니다.
제가 그동안 세워 왔던 목표는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 충분히 구체적이지 않아서 스스로도 모호하다.
- 목표만 있고 방법은 없다.
- 목표를 이루고 싶은 이유가 뚜렷하지 않다.
- 자주 보지 않아서 까먹는다.
- 너무 무리한 목표를 세운다.
- 시간 많이 남았으니까 미루거나, 올해는 틀렸다며 포기한다.
이제 지킬 수 있는 목표를 세우기 위해 조금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긴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목표 설정 시 고려해야 할 5가지를 제시했습니다.
- 구체적일 것 (specific)
- 측정 가능할 것 (measureable)
- 성취할 수 있는 것 (attainable)
- 현실적일 것 (realistic)
- 시간이 제한적일 것(time-bound)
이를 영어 앞글자를 따서 'SMART 기법'이라고 하더군요. 이 SMART 기법에서 힌트를 얻어 2022년부터 저만의 로드맵을 그려보기 시작했어요. 목표를 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시도해보았습니다. 1년의 목표를 분기별로, 월별로 잘게 쪼개어 디테일한 행동 계획으로 연결시켰고, 그 타임라인이 바로 로드맵입니다.
로드맵을 세운 후 1년, 이런 점이 달라졌어요
로드맵은 저처럼 행동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명확한 행동 계획을 제시해 줍니다. 걱정은 차단하고 그냥 행동할 수 있게 도와주죠. 목표에 구체적인 길을 정하면 목표가 더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계획'으로 쪼개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계획에 마감 기한을 정하고, 정기적으로 확인하며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행동하기는 더 쉬워지고요.
로드맵을 그리다 보면 내가 바라는 내 모습, 목표를 달성한 내 모습이 더욱 뚜렷하게 그려져 동기부여도 됩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목표로 향해 가며 내가 내 삶에 주도권을 갖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목표가 그냥 한때의 다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옵니다.
예를 들어, 책을 내 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항상 생각만 하고 그동안 이루려는 시도는 해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작년부터 로드맵을 통해 그 꿈의 첫걸음으로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지금은 글을 통해 여러 기회들이 연결되고 있답니다. 이외에도 로드맵이 아니었으면 하지 않았을 많은 것(퍼블리 기고, 책 및 인터뷰 제안, 이직, 네트워킹 등)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1년간의 목표 로드맵을 그리고 관리하는 과정을 소개하려고 해요. 크게 아래 3단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단계. 목표를 계획으로 쪼개기
1단계의 준비물은 노트와 펜입니다. 혹시 노션을 사용하신다면, 목표 설정 노션 템플릿을 사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