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팀장이 모든 걸 알 수도, 할 수도 없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직접 경험하지 못했어도 괜찮아!' 팀장이 모든 걸 알지 않아도 팀을 리딩할 수 있는 방법
- 모르는 직무에 대해 빠르게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지식체계 구축 노하우
- 리더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범위나 직무를 초월하는 '메타스킬' 활용 예시
저자 임현근
강남언니 CBO >프로필 더 보기
글로벌 기업이 된 삼성의 전략을 담은 책인 〈초격차〉에는 한 가지 놀라운 내용이 나옵니다. 조직의 변화를 만들고, 임원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키기 위해서 임원의 팀을 몇 년에 한 번씩 바꾼다는 겁니다. 영업 1팀에서 영업 2팀으로 가는 수준이 아닌, 영업 임원을 기술 임원으로 바꾸는 수준으로 변경합니다.
영업팀을 관리하던 사람이 정말 기술팀을 관리할 수가 있을까요? 결과적으로, 삼성은 글로벌 대기업이 되었습니다. 〈초격차〉의 저자 권오현 대표도 엔지니어 출신이지만 회사를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큰 회사가 가진 인프라가 좋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 없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리더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업무의 팀을 이끌려면 반드시 기술이 필요합니다. 작은 조직의 리더에게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를 관리해야 하는 경우가 결국 찾아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백엔드 개발자 출신 개발자가 개발 조직의 리더가 되면, 백엔드 개발자뿐만 아니라 프런트엔드, 앱 개발자를 관리하게 됩니다. 본인이 프론트엔드 개발자 경험이 없더라도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코칭도 해주어야 합니다.
좋은 리더는 본인이 경험을 못한 분야에서도 성과를 만들고, 팀원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막상 경험치가 적은 팀을 맡게 되면 두려움이 앞설 텐데요, 이번 아티클에는 리더가 두려움을 이겨내고 경험해보지 못한 직무의 팀원이 포함된 팀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모르는 분야를 리딩할 때 필요한 리더의 2가지 역할
모르는 분야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잘 관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좋은 리더는 무엇인가부터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리더의 역할은 크게 '좋은 팀을 만드는 것', '팀이 성과를 내게 하는 것' 2가지입니다.
좋은 팀을 만들려면 좋은 인재를 유치할 수 있어야 하고, 팀원들을 성장시킬 수 있어야 하고, 팀원들이 함께 협업을 잘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의 미션을 분명히 이해하고, 미션을 해결할 수 있도록 좋은 방향성을 제시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합니다. 좋은 팀을 만들어야 미래에도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산업에서 어떤 팀을 이끌더라도 리더의 역할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관리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팀이 커질수록 리더는 실무보다는 관리의 비중이 높아지게 됩니다. 초반에는 리더가 곱하기 보다는 더하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성과를 내기 쉽고, 팀원도 리더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고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직접 더하기를 만드는 일보다 곱하기를 만드는 것이 훨씬 더 큰 임팩트를 낼 수 있게 됩니다. 곱하기가 중요해질수록 실무보다는 관리 비중이 높아지게 됩니다. 팀이 커져도 리더가 실무를 계속 한다면, 팀원들의 실무 경험 기회가 적어지고 결과적으로 성장속도가 느려지게 되죠.
리더가 실무를 놓기 시작하면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실무형 리더에서 관리형 리더로 변화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게다가 실무를 해보지 않은 영역의 팀을 맡게 되면 더욱 두려워집니다.
- 감 떨어지면 어떡하지?
- 팀원 업무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떻게 피드백을 하지?
-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매니저 트랙으로 커리어를 발전시키다 보면 실무보다 관리 비중이 높아지게 되고, 팀원들의 모든 업무에 대해 100%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 실무 경험이 부족한 분야를 관리하는 노하우를 익혀야 합니다.
이 노하우의 핵심은 지식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하는 메타스킬을 갖추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지식체계를 갖추는 방법부터 하나씩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르는 직무를 다루는 '지식체계' 갖추는 법
지식체계란 직무나 산업에 대해 중요한 키워드를 목차 화해서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내용에 대한 디테일까지 알 필요는 없습니다. 또 모든 키워드를 알 필요도 없습니다. 완벽한 지식체계를 알아야만 좋은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식체계를 완벽하게 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큰 욕심을 부리지 말고 우선은 지식체계 자체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