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획자를 위한 랜선 사수
저자 파블로
CPO 출신 서비스 기획자,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필 더 보기
* 본 콘텐츠는 〈CPO 출신이 알려주는 실무에서 바로 써먹는 서비스기획〉 전자책을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7년 전, 처음 서비스 기획을 시작했을 때 저는 제대로 된 개요 한 장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사수가 없었기에 회사에서 가장 닮고 싶은 상사를 사수로 정하곤 그분이 만든 문서를 하나하나 뜯어보며 따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제가 CPO로서 프로덕트 팀을 총괄하는 경험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사수가 없지만, 어떻게든 서비스 기획을 해내야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 꼭 작성하는 IA와 화면설계서 작성 팁과 템플릿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기꺼이 본인의 문서를 공유해 주던 제 사수처럼요.
IA와 화면설계서는 서비스의 구조를 짤 때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서비스에 있어서 서비스 구조는 어떤 의미일까요?
박물관이나 도서관, 혹은 큰 백화점에서 길을 헤매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안내 책자, 키오스크, 안내원 등 다양한 서비스 혹은 도구를 사용하여 방문객들이 길을 잃지 않고 원하는 곳에 쉽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백화점의 경우 층별 대 카테고리로 상품을 나눈 후, 동일한 층 안에서 중 카테고리로 상품을 나눕니다. 하나의 매장 안에서는 세분화된 카테고리로 상품을 나눠 배치하여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거나, 세일 문구로 매장이 고객을 팔고 싶었던 제품으로 유도하기도 합니다. 남성복이라고 쓰여 있는 곳에 갔는데 여성복이 디스플레이되어 있다면 원하는 제품을 찾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IT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니터나 휴대폰 화면 안에 보이는 제목, 문구, 아이콘 등으로 내가 원하는 메뉴나 상품, 콘텐츠를 찾아야 하는데 내가 예상한 것과 화면에서 보이는 것이 다르다면, 더 이상 그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