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컴케, 컴…?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매일 하면서도 애써 외면했던 업무 커뮤니케이션의 진짜 목적
  • 팀원, 상사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잘 팀장 네 가지 방법론
  • 현업 리더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일상 커뮤니케이션 실전 팁 5

* 본 콘텐츠는 2023년 6월에 발간된 〈요즘 팀장의 오답노트〉를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이 소재는 커뮤니케이션이 좀 약한 것 같아요."

"이 부분은 광고주에게 확실히 컴케해주세요."

"이거 혹시 디자인팀에 컴되었나요?" 

회사 생활이 10년이 넘어가니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졌지만, 신입 사원 때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말 자체가 낯설었습니다. 요즘은 '컴케' 혹은 '컴' 정도로 줄여서 부르는 이 말은 회사에서 여러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요.

 

상황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커뮤니케이션은 '설득하거나 강조하거나 전달하여 소통하다'라는 의미로 자주 사용됩니다. 그리고 많은 직장인이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고통받고 있어요.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기 위한 고민도 정말 많이 하고 있고요.

 

경영진이나 팀원들을 설득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팀장부터, 다른 부서와 원활한 소통이 안 되어 고민하는 매니저까지 많은 사람에게서 소통에 대한 고민을 들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두 가지 목적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가볍게 안부를 묻거나 단순히 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케이션도 있습니다. 조금 더 복잡하게 서로의 의견을 나누거나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럿이 모여 함께하는 일'이라는 맥락에서 넓은 의미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웅진지식하우스

저는 이것이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고, 회사에서도 중요한 핵심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더 나은 결론을 낸다'는 것입니다. 만약 내 생각이 (아쉽게도) 더 낫지 않다면 상대방 의견을 따르거나, 상대방 의견을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더 나은 의사 결정을 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을 생각하면 누가 이기고 질 필요가 없습니다. 누군가는 설득하고 누군가는 설득당하는 것일 필요도 없고요.

 

두 번째는 '명확한 행동을 만들어낸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행동'에는 상대방의 합의나 승인 같은 절차적인 것과, 상대방의 협조 혹은 구체적인 실행 같은 실질적인 것이 포함됩니다. 커뮤니케이션으로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승인을 받거나, 내가 요청한 내용에 관해 합의하고 상대방의 실행을 이끌어내는 것 등이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잘 팀장이 커뮤니케이션하는 네 가지 방법

1. 구체적이고 명확하다 

😐 (평범한 팀장)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일잘러 팀장) 이 문제에 대한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제 의견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요? 

일잘러 팀장들은 생각이 구체적이고 분명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일단 상대방에게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상대방 의견도 잘 들어야 합니다.

 

일잘러들은 어떤 정보들을 살펴봤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근거를 찾았고,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를 먼저 분명하게 말합니다. 이것이 좋은 대화의 시작점이 됩니다. 많은 전문가가 커뮤니케이션에 관해 '두괄식으로 요점만 일목요연하게 전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합니다. 저는 이것이 같은 맥락의 조언이라고 생각해요.

 

두괄식은 결론을 먼저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하기 전에 본인의 생각과 결론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의 생각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론을 마지막에 말하면 듣는 사람이 배경과 근거를 듣는 과정에서 결론을 추론해야 합니다. 계속 집중해서 상대방의 말을 듣고 논리 구조를 파악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힘들고 피곤한 일입니다.

 

결론을 먼저 들으면 듣는 사람이 훨씬 쉽게 본인의 의견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 본인의 생각이 같은지 다른지를 파악할 수 있고, 결론이 다르면 이어지는 근거와 배경에서 어떤 부분이 본인과 다른지 집중하며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