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만 있으면 랜딩페이지 코딩도 뚝딱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비전공자 마케터가 챗GPT로 랜딩 페이지 HTML 직접 짜는 법
- 카피라이팅, 깜빡임, 계산기, FAQ 등의 콘텐츠를 구현하는 과정
- 챗GPT와 협업하는 마케터가 꼭 알아야 할 프롬프트 입력 4단계
저자 이연경
물류·모빌리티 스타트업 4년 차 마케터 > 프로필 더 보기
[콘텐츠 발행 일자: 2023.06.13]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론칭할 때, 우리는 고객을 효과적으로 유입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랜딩 페이지를 제작합니다. 브랜드의 A to Z를 담으면서, 더 많은 유입을 위해 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매번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고객·경쟁사 분석도 해야 하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서비스의 셀링포인트를 찾아 반영해야 하고, 부족한 논리도 보충해야 하고… 프로모션은 이래저래 참 공수가 많이 드는 작업이에요.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을 24시간 함께하며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답을 찾아주는 유능한 파트너가 있다면 어떨까요? 게다가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매력적으로 시각화해준다면요? 바로 생성형 AI, 챗GPT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저는 실무에서 챗GPT를 활용해 프로모션 페이지를 만들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어요. 따끈따끈한 실무 사례를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챗GPT를 사용할 때 미리 알아두면 좋을 프롬프트 입력 방식을 공유할게요. 제가 이 4단계 방식을 따라 원하는 바를 어떻게 얻어내는지 확인해 보시기를 바라요.
🤖 챗GPT: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4단계
- ➀ 대화를 시작하며 직업을 부여해 주고, 어떤 내용이 진행될 것인지 미리 말해주기
- ➁ 목적을 말해주고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짚어주기(내가 무엇을, 어떤 형태로 원하는지)
- ➂ 결과물을 확인하며 세부적인 부분 피드백하기
- ➃ 원하는 형태의 태그가 1차로 완성되면, 그것을 토대로 디테일 다듬어 나가기
🙂 챗GPT를 처음 사용한다면
- 질문 하나로 모든 것을 다 얻겠다는 마음 (X)
- 큰 틀에 대한 디렉션을 주고, 결과물을 보면서 함께 세부를 만들어 나가기 (O)
- 모호하게 에둘러서 표현하기 (X)
-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정확하게 말해주기 (O)
- '어떤 답을 원하는지 나도 잘 모르지만, 챗GPT가 알잘딱깔센 해주겠지?' 기대하기 (X)
- 어느 정도 내 머릿속에 그려놓은 밑그림을 바탕으로 챗GPT를 실행 도구로 쓰기 (O)
🔍 일러두기
- 양질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 프롬프트는 영어로 입력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다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화를 통해 제작물을 디벨롭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편의상 한국어로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챗GPT 3.5(무료 버전)를 활용했습니다.
- 챗GPT와 함께 만든 HTML 태그는 랜딩페이지 제작툴인 아임웹(pro 버전)을 활용해 구현했습니다. 아임웹은 반응형 웹페이지를 드래그 앤 드롭* 기능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어서 실무에서도 적극 사용 중이랍니다. 페이지를 만들어야 하는 분들께 추천해요!
*마우스의 포인터를 대상물에 위치시키고, 마우스 버튼을 누른 채로 마우스를 움직여 간 다음 마우스 버튼에서 손을 떼는 것을 말한다.
2. 챗GPT로 브레인스토밍하기
🔍 (가상의 상황) '매직툴'은 웹에서 쉽게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최근 B2B 기업 전용 서비스 요금제를 만들어 프로모션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 실제 프로모션에서 활용하는 예시들을 보여드리기 위해, 임의로 가상의 서비스를 정해 봤습니다. 온라인으로 쉽게 다룰 수 있는 디자인 솔루션 '매직툴'을 운영하는 콘텐츠 마케터가 되어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기획: 서비스·제품에 대한 의견 들어보기
기획 초기 단계에서 우리 서비스에 대한 여론이나 찬반, 비교 의견을 물어보세요.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면 경쟁사 대비 어떤 부분을 셀링 포인트로 가져갈지 참고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서비스와 업계 1위를 직접 비교해 봐도 좋고, 우리 서비스의 인지도가 낮다면 업계 1, 2위 서비스를 비교해 그 둘과 우리의 공통점·차이점을 살펴보는 것도 좋아요. 다만, 챗GPT의 답변에서 살을 붙이고 셀링 포인트를 뾰족하게 만드는 것은 마케터의 역할인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 1. 어떤 내용이 진행될 것인지 미리 말해주기: 우리 서비스명, 어떤 서비스인지 설명
이렇게 챗GPT는 때때로 당연하고 평범한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말해주는데요. 이런 답변을 받고 싶지 않다면, 챗GPT에게 '우리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이야기를 시작하며 우리 서비스 소개를 요약해서 전달합니다. 그래야 챗GPT에게 다음 질문을 했을 때, 미리 제공했던 정보를 토대로 답변을 해줄 수 있거든요.
⌨️ 2. 내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말해주기: 경쟁사 도출
챗GPT가 생각하는 다양한 경쟁사들을 답변해 주는데요. 이 중에서 우리 서비스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경쟁사를 선택하는 것은 마케터의 역할이니 답변은 참고만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또한, 챗GPT 3.5 버전은 21년 9월까지의 데이터만 수집해서 답변해주기 때문에 그 시점 이후에 있었던 시장의 흐름, 또 다른 경쟁사를 추가적으로 파악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저는 이 중에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으면서 매직툴의 장점이 가장 부각될 수 있는 경쟁사로 Adobe의 Photoshop을 골라 비교했어요.
그 외에도 다양한 질문을 통해 아이데이션을 해볼 수 있어요.
(예시) 케이스 별로 해볼 수 있는 질문들
- 피그마와 포토샵의 차이를 알려주고, 피그마가 포토샵보다 나은 점을 알려줘
(SaaS* 서비스 경우 위처럼 신생 서비스와 업계 1위 서비스를 비교해 보며 우리 셀링 포인트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해요)- 진공청소기와 스팀청소기의 차이점을 알려주고, 스팀청소기가 더 나은 점을 말해줘.
- 출퇴근 대중교통 vs 자차에 대한 대중의 선호도와 그 이유를 알려줘.
- 제로 슈가에 대해 긍정과 부정적 의견을 알려줘
- 부정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구체적인 통계 자료를 뒷받침해 알려줘(이렇게 꼬리 질문을 해도 좋아요).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서 PC에 설치하지 않아도 웹에서 소프트웨어를 빌려 쓸 수 있다.
서비스 TPO 아이데이션하기
⌨️ 3. 디테일한 질문으로 타사 대비 우리 서비스 강점 뽑아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