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연관 키워드로 보는 인사이트 한 줌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코로나19 전후로 달라진 '여름' 연관어 검색 트렌드
  • 2023년 여름 시즌 마케팅에 참고하면 좋을 여름 키워드 및 콘텐츠 레퍼런스
  • 지금 가장 핫한 키워드를 찾는 꿀팁 대방출

저자 이규리

와일리 8년 차 시퀀스마케터 > 프로필 더 보기

날이 따뜻해진 게 실감되는 요즘, 다가올 여름 마케팅을 대비해 두는 것도 좋겠죠! 특히 2023년 올해는 거리 두기와 입국 제한 조치 등도 해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사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엔데믹을 맞이한 올해는 작년과 어떻게 달라질지, '여름' 연관 키워드를 보며 인사이트를 뽑아 보자고요! 발 빠른 마케터라면 이 글을 꼭 저장해 두세요.

썸트렌드 2019-2022년 6~9월 '여름' 연관어 분석 ⓒVAIV

먼저 과거에 사람들이 많이 검색한 키워드를 살펴볼 거예요. 예전부터 사람들이 여름에 어떤 키워드에 관심을 가졌는지 파악하면, 시장 및 고객의 변화를 유추할 수 있어요! 지금부터 2019~2022년도에 떠올랐던 주요 키워드 4가지로 얻은 가벼운 인사이트를 소개할게요.

데이터로 살펴보는 키워드 4가지: 사진, 집, 겨울, 느낌

키워드 1: 사진

'사진' 키워드의 경우, 휴가, 여행 등 기존 상위 연관어를 단숨에 뛰어넘은 만큼 2023년의 주목할 만한 키워드예요. 작년 한 해만 보더라도 코로나19 전 동기간 대비 검색량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볼 때, 특정 요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였거든요.


유력한 요인 중 하나는 즉석사진의 보편화입니다. 팬데믹 동안 디지털 세상에 갇힌 사람들은 친구를 만날 때나 짧은 휴가 시 아날로그가 필요했고, 사진을 찾기 시작했어요. 내가 표현하고 싶은 대로 표현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추억도 쌓을 수 있다 보니, 어느새 사진의 의미는 '휴가', '여행'과 같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짧지만 큰 행복을 주는 수단의 의미로 확장된 것이죠.
  
실제로 2022년 여름, 여러 브랜드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선호하는 고객의 니즈를 캐치해 고객 접점의 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쳤는데요. 먼저 하이트 진로는 술자리 외에도 '테라'라는 브랜드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테라네컷'이란 공간을 선보였어요. 

 

해당 공간에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테라 굿즈 '스푸너' 및 '병뚜껑 머리띠' 등으로 촬영 시에도 브랜드가 스며들 수 있도록 접점을 만들었죠. 그 결과 2022년 NCSI 맥주 제조업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해요!

(왼쪽) 테라네컷 ⓒ하이트진로, (오른쪽) 내차사진관 ⓒ헤이딜러X캐논

헤이딜러 또한 사진이 사람들에게 주는 의미를 제대로 활용했어요. 온라인 내 차 팔기 앱 헤이딜러는 캐논 코리아와 함께 '내 차와 추억사진'을 촬영해 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인증숏이 대세인 시대지만, 오랜 시간 함께한 소중한 차와는 제대로 사진을 남기지 못하는 것에 착안했다고 하니 얼마나 세심한가요? 차와 함께한 희로애락이 사진에 담기면서 사람들은 브랜드와 유대감이 자연스레 형성이 됐고, 내 차와 추억을 함께 나눈 긍정적인 브랜드라는 인식을 남길 수 있었어요.

 

키워드 2: 집 

또 다른 상위 연관어인 '집'도 여름 시즌 변화된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어요. 6~9월은 피서나 휴양을 위해 떠나는 바캉스 시즌이지만, 무더위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먼 여행지보단 도심이나 집안에서 머무는 '집콕족'이 증가했다고 하죠. 그로 인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2022년 역시, 바캉스보단 집이나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홈캉스, 호캉스 등이 자주 언급되었어요.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시기라는 의미

2020~2022년 조회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하여 상대적인 검색량 변화를 보여준 지표 ⓒ네이버 데이터랩

위메프에서 2022년 7월 한 달간 판매한 데이터에 따르면, 집콕 관련 아이템 매출이 2021년 대비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홈시어터와 사운드바의 매출은 147%, 마이크, 노래방 반주기 같은 카테고리는 252% 증가했어요.

이처럼 '집'은 2020년 연관어로 첫 등장한 이후부터 쭉 상위권에 안착하고 있는 만큼 여름 집콕족의 트렌드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이 영향 탓인지, 2022년 여행 업계에서도 집을 공략한 마케팅들이 많이 보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