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관리자가 되었다, 레벨 업이 필요한 시기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어딘가 풀리지 않는 답답함이 있는 초보 리더를 위한 레벨 업 처방전
  • 이제 막 리더가 된 초보 팀장이 할 수 있는 3가지 오해
  • 사례를 통해 엿보는 실무자와 리더 사이에서 한 발짝 나아가게 해주는 생각의 전환

* 본 콘텐츠는 2023년 1월 발간한 〈대학을 졸업하면, 멋진 인생이 펼쳐질 줄 알았다〉를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모든 운동선수는 수명이 있다.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근력, 순발력, 운동수행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더 좋은 신체조건과 회복력, 재능을 가진 신인 선수들은 또 등장하게 마련이다.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연차가 쌓이면서 갖게 되는 자산은 바로 '넓은 시야와 노하우'다.

©세종

나이를 먹도록 기를 쓰고 젊은 선수들한테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발악할 게 아니라 선배이자 주장으로서 자신이 수백 경기를 뛰면서 얻은 시행착오, 문제점, 아쉬움을 후배들과 나누면서 팀원을 다독이고 조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코치, 감독이라는 지도자로 성장해 실력 있는 후배들을 발탁하고,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며 팀워크를 배양시키고 조직의 결속력을 높일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나는 관리자도 리더도 욕심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나이를 먹으면 우리는 필연적으로 리더가 된다. 동아리를 이끄는 선배, 자식을 키우는 부모가 되기도 한다. 회사로 치면 대리는 신입을 케어하고 과장은 팀의 대리, 사원을 리드하며, 부장은 여러 파트를 아우르는 부서를 이끌고 임원은 여러 부서를 아우르는 본부를 책임지게 된다.

 

좋은 상급자가 되고 넓은 포용력을 가진 리더가 되어가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필연적이다. 각자가 경험한 다양한 시행착오와 거기서 얻은 해답, 그리고 얼마나 넓은 아량으로 많은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지가 다르다.

 

그 그릇의 크기에 따라 팀장에 그칠 것인지 이사, 상무, 부사장을 넘어 사장까지 갈 수 있을지가 달라진다. 좋은 선수를 넘어 좋은 감독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아쉽게도 그 똑똑함은 더 넓은 땅에서 깊게 뿌리 내린 나무가 되지 못하고 작은 화분 속에서 관상식물로 싹을 틔우고 끝나게 될 것이다.

1. 목표만 달성하면 된다? KPI와 평가의 상관관계

이번 내용은 회사의 인적자원(HR)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이다. 

 

모든 경기에는 규칙이 있다. 농구에서는 발을 써서는 안 되고, 축구에서는 손을 써서는 안 된다. 제아무리 손재간이 뛰어나도 축구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직장생활에도 게임의 룰이 있다. 바로 인사제도다. 직원들은 정해진 인사평가 기준에 따라 연중 혹은 연말에 평가를 받게 되고, 평가점수를 기준으로 고과가 결정된다.

목표를 달성한 영업1팀과
달성하지 못한 영업3팀은 연말에 왜 놀고 있는가

옴스잡스 영업1팀은 금년, 팀 수주 목표였던 500억 원을 훌쩍 넘는 600억 원의 초과 성과를 8월에 일찍이 달성했다. 주 거래처인 ㈜든든한컴퍼니와 추가 납품 계약 논의가 진행 중인 12월, 느긋하게 협의를 이끌고 있는 영업1팀 김유연 팀장은 올해 내로 계약 체결을 완료할 생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