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많이 읽으면 똑똑해진다더라", "언제까지 놀 거니? 책 좀 읽어라…" 돌이켜보면 우리는 어릴 때부터 다독(多讀)이 좋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며 컸어요. 그래서인지 아직도 어쩌다 서점 앞을 지나게 되면 나도 모르게 '독서 뽐뿌'가 오죠.
그런데 이상한 건, 서점에 서서 읽을 때는 완독할 자신이 있었던 책도 집에 도착해서 보면 진도가 안 나갑니다. 어느새 책장에 박혀 먼지만 쌓여 가죠.
여러분도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시 지난해 목표가 '한 달에 한 권 읽기'였는데 막상 한 권도 제대로 읽지 못하셨나요? 아니면, 몇 권을 읽기는 했는데 그 책의 줄거리와 핵심 메시지에 대해 말하려고 하면 '무슨 내용이였더라?' 하며 갑자기 머릿속이 캄캄해지지 않으시나요?
본질로 돌아가,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적어도 우리 직장인들은 매일 직장에 나와 같은 사람들만 만납니다. 그렇다 보니 생각의 폭이 확장되는 데 한계가 있죠. 우리는 독서를 통해 업무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얻고, 생각의 폭을 넓힙니다. 혹은 바쁘게 이리저리 치이면서 비어버린 감정의 그릇을 독서라는 행위로 다시 채우기도 해요.
저는 업무 특성상 매일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개진해야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두루 갖춰야 하죠. 또 커리어 피봇이 잦아서 배경 지식이 얕다 보니 일을 할 때 크고 작은 난관에 자주 부딪쳤어요.
제가 바뀐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건 다름 아닌 '독서 노트'였는데요. 독서 노트에 꼼꼼하게 기록해뒀던 실무 지식과 인생 선배들의 노하우가 제게 삶의 정수를 알려주고, 최고의 사수 노릇을 해줬어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3년 간 200여 권의 책을 독서 노트로 옮기며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고, 어떤 고민을 했으며, 책 속에서 어떻게 인사이트를 뽑아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공유해보려 해요!
저는 2년 넘게 줄 공책에 독서 노트를 적었어요. 그러다가 작년 2분기부터는 노션에 템플릿을 만들어 기록하고 있고요. 3년 동안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넘나들며 독서 기록을 남긴 셈인데요. 매체별로 서로 다른 장단점이 있는데, 여러분에게 맞는 기록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