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마음과 애틋한 배려가 생산성을 높여주진 않는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생산성이 발휘되지 않는 팀의 4가지 문제 상황과 이를 해결하는 방법
-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팀 내 막혀있는 사각지대를 없애는 노하우
- 나는 열심히 하는데 왜 팀원들은 시큰둥할까? 고민하는 팀장님을 튀한 실전 팁
저자 조운영
팀앤컴 대표/비즈니스 전문 코치 & 조직 커뮤니케이션 박사 > 프로필 더 보기
'팀'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다고 다 팀은 아니다. 팀을 팀답게 만들려면 먼저 새는 구멍부터 막아야 한다. 1+1의 합이 2보다 작아, 오히려 혼자 일하는 것이 훨씬 나을 때도 있다. 팀다운 팀은 시너지가 살아있는 팀, 1+1의 합이 2보다 큰 팀이다. 각기 다른 의견과 아이디어가 부딪히고 협력해 문제 해결과 성과를 창출하는 힘이 있는 팀, 플러스 소통이 오고 가는 팀이 진짜 팀이다.
시너지가 살아 있는 팀은 대화하는 방식부터 다르다. 그런 팀에서는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협력적으로 토론한다. 조율하는 소통, 즉 플러스 소통이 일하는 과정에 스며들어 있다. 서로의 다름이 받아들여지는 대화를 통해 각자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동시에 협력적인 관계가 구축된다.
팀에 대한 소속감, 팀원들 간의 연대감이 강화되면서 공동의 목적과 팀 목표를 향해 팀의 에너지가 집중된다. 결과적으로 문제 해결 역량이 강화되고, 성과와 생산성이 따라온다.
성과와 생산성을 높이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협력을 요구하고, 배려를 강조해도 플러스 소통은 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마이너스 적자를 메꾸어야 손익이 발생하듯 팀의 시너지, 플러스 소통도 마찬가지다. 현재 우리 팀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팀의 소통을 방해하는 마이너스 소통부터 먼저 복구한 다음에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이너스 소통은 팀의 시너지를 훼손하고 방해하는 모든 소통이다. 업무적, 정서적 단절을 가져오고, 팀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면서 일의 효율과 효과를 떨어뜨린다. 팀에 대한 불만족을 불러 일으키며, 결국 팀을 떠나게 하는 힘으로 작동한다.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 전에 먼저 우리 팀의 상태를 진단, 점검하고 팀의 시너지를 훼손하고 방해하는 소통을 찾아 복구하는 것이 먼저다. 다시 말해 우리 팀에 숨어 있는 소외감과 거절, 단절의 소통을 찾아 막힌 구멍을 뚫어주고 끊어진 흐름을 이어주는 것부터 해야 한다.
업무의 속도와 효율을 방해하는 팀의 마이너스 징후와 해결법
많은 리더들은 팀워크와 시너지가 살아 있는 팀을 만들고 싶어 하면서도 일을 진행할 때는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을 추구하는 소통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팀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경험과 경력이 있는 몇 사람에게 발언의 기회를 집중시킨다.
대부분의 의견이 거부되거나 발언할 기회조차 없이 회의가 마무리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 여러분의 팀은 이미 마이너스 소통의 함정에 빠져 있는지도 모른다. 지위나 권한이 제일 낮은 직원들부터 소통에서 소외되기 시작하고, 마이너스 소통이 거듭되면 결국 팀을 떠날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모든 소통의 전제 조건은 공정함이다. 공정함은 마치 게임의 룰과 같아서 모두에게 일관되게 적용되어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하는 최소한의 규칙이다. 게임의 룰이 공정하지 않다고 지각하는 순간, 게임은 스톱되고, 선수들은 참여를 거부할 것이다.
공정함은 팀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는 눈에 띄지 않아 당연하다고 여겨지지만, 오류가 있다고 여겨지는 순간, 팀에 대한 불만족에 불을 당기고, 팀을 떠나게 하는 마음을 먹게 만든다. 아무리 화려한 결과라도 공정하지 못한 룰로 얻어 낸 성과라면, 오히려 성취가 커질수록 그 과정에서 경험한 단절로 인해 조용히 팀을 떠나려는 마음이 깊어진다. 그럴 때 몸이 남아 있다 해도, 마음은 벌써 떠난 것과 다름없다.
우리 팀의 소통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소통의 기회는 공정하게 제공되어 있는가? 먼저 팀이 소통하는 장면을 찬찬히 관찰해보자. 회의 장면을 포함해서 팀이 상호작용하는 모든 장면을 CCTV를 틀어놓고 보듯이 멀리서 찬찬히 들여다보자.
1. 의욕을 갉아 먹는 '작은 무례함'부터 바로잡는다
크고 중요한 사안은 누구나 신경을 쓰고 실수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뭐라 말하기도 사소한, 하지만 의욕을 갉아먹는 작은 무례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