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가 흔히 하는 고민이죠. 담당하는 서비스나 제품이 더 잘 알려지고, 더 잘 팔리도록 만드는 것이 마케터의 역할이니까요. 시장에서 이미 니즈가 확인된 서비스나 제품임에도 제작한 광고 소재의 효율이 높지 않다면 가장 기본적인 고객 심리를 고려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할 7가지 심리학'과 이를 잘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여러분의 것으로 소화해서 광고 소재에 의도적으로 활용하면 클릭률 높은 광고를 운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미 알게 모르게 적용해왔던 심리학적 테크닉이 있었다면 그 원리를 정확히 이해해 보세요. 추후 광고 전략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본문에서 다루는 7가지 심리학 요소를 반영한 디스플레이 광고 소재를 실제로 일주일 동안 메타(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광고 플랫폼에서 테스트한 뒤 효율을 비교한 내용도 추가했는데요. 여러분들도 오늘 소개할 심리학 효과를 본인의 업무에 적용해 성과를 높이시기를 바랍니다.
ⓒ남재홍
그럼, 지금부터 7가지 심리학 요소를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손실회피 효과 - 잃을 것이 더 크게 느껴진다
손실회피는 상대방을 설득하는 가장 강력한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이익과 손실이라도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이 더 큰데 학문적으로 이를 '손실회피 편향'이라고 부릅니다.
* 손실회피 출처: 〈Daniel Kahneman, Amos Tversky prospect theory / Prospect Theory: An Analysis of Decision under Risk〉
손실회피와 관련된 주식 격언으로 '손실을 피하려는 인간 심리를 역행해야만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매수한 가격에서 1000원만 떨어져도 혹여나 더 하락할까 봐 두려움에 의해 매수한 가격보다 싸게 매도하게 되는데 이런 본능적인 손실회피 심리를 극복해야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남재홍
누군가에게 확신을 주고 싶다면, 그 때문에 얻을 가능성이 있는 수익을 내세워 설득하지 말고, 손실을 피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설득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시간적으로 먼 일에 대해서는 수익을 내세우는 게 설득이 될 때도 있습니다만, 보통 시간적으로 가까운 일에 대해서는 회피 동기가 더 효과가 좋습니다.
[손실회피 실험사례]
푸남 켈러(Punam Keller)와 동료들이 진행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관련 실험 사례입니다. 실험팀은 두 그룹의 참가자들에게 하단의 두 가지 선택 사항 중 하나를 고르라고 했습니다.
A 그룹의 선택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인플루엔자에 걸릴 위험을 줄이고 50달러를 절약하기 위해 나는 올가을 예방접종을 할 것이다." (또는)
"인플루엔자에 걸릴 위험이 늘어날 수 있고 50달러를 절약하지 않는 선택일 수도 있지만, 나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다."
B 그룹의 선택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올가을 나는 예방접종을 할 것이다." (또는)
"올가을 나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손실을 강조한 A그룹에 전달된 질문이 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B그룹의 질문에서 62%의 사람이 예방접종에 찬성했다면, 손실을 강조한 A그룹의 질문에서는 75%에 이르는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하겠다고 답변한 것이죠.
* 실험사례 출처 : <Punam keller / How behavioral decision research can enhance consumer welfare: From freedom of choice to paternalistic intervention>
그렇다면, 손실회피 효과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온라인 커머스와 건강 관련 공익 광고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방문 유도
"지금, 이 광고를 놓치면 주머니 속 30,000원이 사라집니다."
코로나 백신 캠페인
A안: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B안: 만약 백신을 맞지 않으면, 당신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코로나 백신 캠페인을 A, B안으로 나눠서 진행한다면 B안을 내건 광고에 문의 전화가 더 많을 것입니다.
사회적 검증, 이른바 소셜 프루프(Social proof)는 대중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한 번 상상해보세요. 같이 길을 걷던 사람들이 갑자기 다 같이 하늘을 쳐다보기 시작하면 우리도 '뭐야 뭐야' 하면서 함께 하늘을 살피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다수의 행동을 따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