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1조원 돌파했던 웹툰, 아직도 잘나갈까?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한국 웹툰이 세계 최대 만화 시장, 일본을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
  • 1.8조 쏟아부은 네이버, 카카오웹툰의 미국 시장 진출 현황
  • 〈사내맞선〉, 〈이태원 클라쓰〉로 살펴본 웹툰 IP 성공 공식

저자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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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시장은 2021년 기준 세계 7위를 차지하는 시장입니다.* GDP가 10위인 것을 감안했을 때 GDP 대비 콘텐츠 사업의 비중이 꽤 높은 편이지만, 콘텐츠 수출에 있어서는 70% 가까이 한국 게임이 기여한 성과였습니다. 한류로 대표되는 K-drama, K-pop은 합쳐도 15% 내외로 우리의 기대보다는 콘텐츠 수출의 작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는 글로벌 출판이나 영상 시장이 마블이나 디즈니로 대표되는 충분한 자본과 누적된 슈퍼 IP 팬덤에 기반한 블록버스터 위주의 시장이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이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 변화는 바로 한국의 웹툰과 웹소설에서 출발합니다. 콘텐츠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K-웹툰은 그 어떤 산업보다도 빠르게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 웹툰 시장의 2020년 시장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대비 무려 65% 증가한 수치입니다.

 

2020년 웹툰 사업 규모 추정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년 웹툰 사업 규모 추정 ⓒ한국콘텐츠진층원

네이버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네이버웹툰의 국내 MAU(Monthly Active User)만 무려 2000만 명이 넘고, 그중 540만 명이 유료 결제를 했습니다. 다른 플랫폼까지 합치면 국민의 절반이 웹툰을 보고, 그중 4분의 1 이상은 유료 결제를 한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