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의 악순환과 회복의 선순환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일하는 시간과 휴식 시간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워라밸이 무너졌다면 주목!
  • 실수가 잦고 피로에 끌려다닌다면? '회복의 선순환'을 유지하는 방법
  • 나를 번아웃으로부터 지키자! 일상 속의 '조각 휴가' 계획을 세울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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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보라

라이프컬러링 대표 > 프로필 더 보기

"피곤하면 중요한 문제를 인식하는 시야를 잃어버린다."

마릴린 폴(Marilyn Paul)의 〈일하지 않는 시간의 힘〉에 나오는 말이다. 책에서 그는 '피로의 악순환'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는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다. 피로하면 실수와 업무 부진이 반복된다. 악화한 인간관계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쓴다. 결국 더 많은 시간 동안 일하게 되고, 그래서 더 피로해지는 피로의 악순환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알려진 것처럼, 피로의 연속은 번아웃을 불러온다.

 

저자가 말하는 '피로의 악순환'의 반대 개념은 무엇일까? 바로, '회복의 선순환'이다. 정기적으로 회복하는 사람은 업무에서의 실수가 적다.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게 될 확률은 높다. 상대방의 실수를 이해해줄 마음의 여유 공간이 생기는 셈이다. 집중력과 생산성이 높은 상태에서는 같은 업무라도 더 일찍 끝낼 에너지가 있고, 그 상태에서 다시 정기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확보된다.

 

건강하게 일하고, 건강하게 쉰다는 것은 결국, 어떤 사이클의 시작에 올라탈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다. 이러한 회복의 선순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일과 일상의 경계'를 명확하게 만드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는 이 작업을 '일상 시스템의 구축'이라고 부른다. 삶과 일 전반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계획해 보고, 실행해 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지금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내 컨디션에 맞게 일과 일상의 시간 구획을 나누어보는 작업이다.

일과 일상의 경계 나누기: 일보다 중요한 휴식

일과 일상의 경계를 명확히 나누면 무엇이 좋을까? 내 속도에 맞춰 일상을 설계하고 수정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 계획이 착착 머릿속에 정돈되는 분들과 달리 나는 하루가 붕 뜨면 약간 불안을 느끼는 유형이다. 처음에는 '자, 지금부터 20분 동안 설거지하고, 그다음 10분은 커피를 마셔야지'하는 식으로 짧은 구획을 나눠주는 것부터 시작했다. 시간의 시작과 끝, 즉 경계가 생기고 나니 우왕좌왕하다가 하루를 허비했다는 자괴감이 줄었다. 무엇보다 생각만 하다가 실행하지 못했던 일들을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여유가 생겼다.

 

이 방법을 그대로 업무에 적용했을 때도 효과가 좋았다. '오늘 기획서를 다 써야지' 대신에, '20분 동안은 뼈대를 만들고, 5분 쉬어야지' 하는 식으로 짧은 호흡의 구간들을 생성했던 것이 나를 편하게 만들어 줬다. 짧은 호흡은 업무 전체의 흐름을 볼 수 있게 도와줬다.

 

효과는 일을 더 잘하거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 이상이었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내가 결정하고, 내가 주도하는 대로 하루를 꾸려나갈 수 있다는 만족감이 나를 움직였다. 시간을 흘러가듯 사용하는 대신, 내 속도에 맞춰 설정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안정감과 자신감이 생겼다.

 

일상 시스템 구축은 '조각 휴가'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일상에서 틈틈이 잘 쉬어주고, 나를 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연습이 그 출발이다. 일상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으면, 업무 시간 역시 나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설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래에서 차근차근 3단계에 걸쳐 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경계를 나눈 결과물을 먼저 보여주자면 다음과 같다.

©유보라

일하는 것도 아닌, 쉬는 것도 아닌 애매한 시간 속에서 우리는 충분히 몰입할 수도, 충분히 회복할 수도 없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잘 쉬고, 건강한 방식으로 일하는 일상의 시스템을 구축해 보기를 바란다.

 

이번 아티클을 통해,

  • 하루의 시간을 세 구간으로 나눠보고,
  • 구간마다 조각 휴가 시간을 부여하고,
  • 집중 업무 구간과 멈춤 시간을 계획하며,
  • 의외의 즐거움 구간을 만들어, 내게 맞는 일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해볼 예정이다.
©유보라

일상 시스템 구축에 '컬러루틴키트'를 이용할 예정이다. 컬러루틴키트는 일주일을 컬러로 시각화해서 새로운 관점에서 일상을 바라보고,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라이프컬러링의 툴킷이다. 퇴사 후 일상이 무너지고, 하루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자책을 심하게 했던 시기에 개발한 도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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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 전에 꼭 나누고 싶은 마인드 셋!

  • 예시에 표기된 일상 시스템은 내가 직접 그린 것이다. 이 예시 이미지를 보면서 나의 차트가 한 번에 매끈하게 그려지지 않음에 대해 좌절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 예시는 여러 번 수정하고 다듬어서 만들어진 완성본이다.
     
  • 모든 작업이 처음 한 번에 완벽하고 깔끔하게 완성될 수 없다. 비워진 칸도 생길 수 있고, 업무 구간을 몇 분으로 설정해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다. 채우지 못한 부분은 직접 실행하면서 조금씩 채워나가도 충분하다.
     
  • 모든 항목이 당장 생각나지 않아도 괜찮다. 몇 주 정도를 자신을 다정하게 관찰하는 '관찰의 주'로 설정하고, 일상 시스템에 들어갈 재료들을 모으는 빌드업의 시간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한 번에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빈틈없이 실행해내는 것에 방점을 두지 않기를 바란다. 일상에서 내 몸과 마음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계속 관찰하고 괜찮은지 물어봐 주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 지금 내가 목이 마른지, 어깨가 뻐근하지 않은지, 집중이 안 되는데 계속 앉아만 있는지, 마음이 불편한 채로 주말을 보내고 있는지, 지금 자신의 상태를 알아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일상 시스템을 매주 구축하고, 매주 실행할 필요는 없다. 한 번 설정해 놓고 실행해보면서, 수정이 필요한 구간이 생기거나, 추가하거나 덜어내고 싶은 목록이 생길 경우 수정하기를 바란다.

나의 리듬에 딱 맞는 일상 시스템 구축법 3단계

준비: 다음 주 날짜 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