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 고양이의 속마음 알게 되는 날이 온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가족 그 이상이 된 반려동물! 전 세계 펫코노미 시장
  • 함께 오래 잘 살고 싶은 펫팸족을 위한 펫 테크놀로지 현황 (ex. 반려동물의 마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심장 박동 수, 행동 언어 번역기)
  • 감정 케어는 물론 아낌없이 주고 싶은 펫미족을 위한 스타벅스, 발렌티노 등 브랜드의 새로운 변신
아티클을 끝까지 읽으시면 정답을 알 수 있어요!

저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 세계 83개국 128개 도시에서 발견한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를 전달하고 있다.

* 이 콘텐츠는 〈2023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한 것입니다.

* 콘텐츠 발행일: 2022.12.16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 반려동물을 인간처럼 대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호캉스를 의미하는 '펫캉스(Pet+Hotel+Vacance)', 반려동물 친화형 제품이나 서비스를 의미하는 '펫 프렌들리(Pet Friendly)' 등 반려동물 관련 용어들이 넘쳐나는 시대다.

 

그뿐인가. 2020년 개봉한 영화 〈지니어스 독(Think Like a Dog)〉의 주인공인 천재 소년, 올리버처럼, 반려견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반려견의 생각을 읽고 싶어 하는 이들 또한 부지기수인 상황이다.

 

미국의 반려동물 관련 상품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한 해 미국 반려동물 산업의 지출 규모는 1236억 달러(약 160조 6800억 원) 로 전년에 비해 19.3%나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펫 테크놀로지 상품의 소비가 매우 활발해져 2021년 관련 산업 시장 규모가 6억 9550만 달러(약 9041억 5000만 원)에 달했다. 분석가들은 2030년까지 펫 테크놀로지 관련 소비가 연평균 12.9%가량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 감정 케어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나아가 반려동물의 감정과 기분을 돌보고자 하는 관심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펫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기분을 알아내고 소통함으로써, 반려동물이 더욱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의 연구와 상용화가 분주히 일어나고 있다.

 

심장 박동 수로 파악하는 우리 아이 마음 상태 

반려동물의 심장 박동 수로 심리 상태를 측정하는 이누파시(Inupathy)는 편안함, 흥분됨, 행복, 흥미로움, 스트레스 등 반려견의 기분을 5가지 다른 색깔의 LED 빛으로 구분해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감정을 쉽게 이해하고 소통하도록 도와준다.

심지어 반려견이 자신의 기분을 직접 말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도 등장했다. 플루언트펫(FluentPet)은 반려견이 녹음된 버튼을 눌러 사람과 소통하게 한 제품이다. 

 

'산책'이나 '배고픔' 같은 간단한 단어로 훈련을 시작해 나중에는 '즐거움', '아픔', '무서움' 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에 이르기까지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AI, 빅데이터 타고 성장하는 펫팸족 맞춤형 서비스  

한국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냥이 집사', '댕댕이 엄빠'와 같은 말들은 반려동물이 가족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펫팸족(Pet+Family)'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이르는 신조어로, 이들은 반려동물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 성향을 보이며 반려동물 용품 및 서비스의 고급화를 주도한다.

 

다만 기존의 반려동물 상품과 서비스가 주로 반려동물을 돌보기 위한 것들로 반려인의 편의를 도왔다면, 이제는 반려동물의 웰빙과 건강을 위한 상품, 나아가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이런 시도가 빈번해지고 있다.

 

한 스타트업이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 및 질병 예방부터 일대일 자연식 수제사료 맞춤 식단, 반려동물 동반 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화제가 됐고, 이외에도 챗봇으로 반려동물 관련 양육 상식을 제공해주는 양육 전문 앱, 반려견의 음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정 패턴을 분석해 알려주는 음성 인식 감정 인식기, 반려동물의 심박 수와 호흡 수를 측정해 건강을 체크해주는 반려동물 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물 인식 기술이 적용된 목걸이와 메타버스를 연계한 서비스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 및 서비스가 봇물처럼 쏟아진다.

 

시장 규모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조 7000억 원 수준이던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 4000억 원으로 2015년 대비 78.9%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4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 후인 2027년에는 6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함께 더 오래 잘 살고 싶어! 웰빙을 위한 펫 테크

최근에는 사람보다는 반려동물을 위한 테크놀로지 제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반려견의 두뇌 발달이나 즐거운 여가 시간을 위한 쌍방향 장난감,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동물 전용 음악 스피커 등 반려동물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