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초 NFT 위스키의 등장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전 세계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일본의 주(酒)테크 열풍의 비밀
- 전 세계 최초 위스키 NFT, 9만 원 홍콩 수제맥주 등 마시고 먹는 F&B 실물 자산 분야까지 확대되는 흥미로운 NFT의 사례
- 마케터, 기획자가 알아두어야 할 변화하는 NFT 트렌드의 3가지 의미
저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 세계 83개국 128개 도시에서 발견한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를 전달하고 있다.
* 이 콘텐츠는 〈2023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한 것입니다.
* 콘텐츠 발행일: 2022.12.14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NFT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을 의미하는 NFT는 저마다 고유성과 희소성을 보유해 디지털자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는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상생활과 디지털 환경이 밀접해지면서 NFT의 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NFT 데이터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NonFungible.com)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NFT 거래액은 2020년 약 8300만 달러(약 1080억 원)에서 214배 증가한 약 177억 달러(약 23조 100억 원)를 기록했다.
최근 NFT 시장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다수의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시장조사 전문 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는 NFT 미래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NFT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2025년 시장 규모가 2019년 대비 3만 배 이상 성장한 800억 달러(약 10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F&B 업계에 부는 NFT 바람
NFT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적용 분야 또한 다양해짐에 따라 기업들도 NFT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최근 브랜딩 전략을 위해 NFT를 제작하는 기업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앞으로 NFT 시장이 더 확대될 경우, NFT가 곧 기업의 브랜드로 인식되는 날이 도래 할 수 있으며 NFT 경쟁력이 미래 F&B 업계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일본은 위스키와 NFT가 결합한 '주(酒)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2020년 8월, 홍콩의 어느 경매소. 술 한 병이 무려 620만 홍콩달러(약 11억 2800만 원)에 낙찰돼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은 바로 일본산 위스키, 야마자키 55년산(700ml).
1964년 이전에 증류해 55년간 숙성한 몰트 위스키로, 산토리홀딩스에서 2020년 6월 100개만 한정 판매한 제품이다. 당시 판매 가격도 330만 엔(약 3250만 원)으로 상당히 고가였는데, 불과 두 달 만에 28배나 폭등한 것이다.
이는 일본산 위스키 사상 최고 낙찰가였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위스키 경매가 'TOP 10' 반열에 드는 가격이었다.
세계를 흔들고 있는 일본의 주(酒)테크 열풍
2000년대부터 미국, 유럽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일본산 위스키는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위스키의 원주를 숙성하는 데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데다 최근 원주 품귀 현상으로 위스키 공급이 어려워지자 희소성이 커지면서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덕분에 현재 일본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와 함께 세계 5대 위스키 생산국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최근 들어 중국이 5대 위스키 생산국에서 판매하는 위스키를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위스키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띠고 있다. 수요에 공급이 따라오지 못한 결과다.
그러다 보니 소위 5대 위스키에 속하기만 하면 일반 가정집 부엌 구석에 방치해둔 것까지 전문 업체가 큰돈을 주고 매입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심지어 경우에 따라서는 뚜껑을 열어 마시다 만 위스키조차도 유통될 정도다.
이처럼 인기가 치솟는 위스키와 최근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NFT를 결합한 아이디어가 일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단 하나뿐인 위스키? 세계 최초 위스키 NFT의 등장
지금까지 NFT는 디지털 미술품이나 희소한 게임 아이템 등 주로 무형의 자산과 연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실물 자산인 위스키를 NFT로 디지털자산화해 사고파는 것에 도전한 스타트업이 나타나 화제인 것이다.
바로 2021년 설립된 일본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유니카스크(UniCask)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스키가 담긴 술통의 소유권 증명이나 이전 등기, 온라인 매매 이력 관리의 용이화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 2021년 4월 세계 최초로 위스키 증류주 통을 NFT화한 베타 버전 앱, 유니카스크를 출시했다.
유니카스크의 대표 크리스 다이(Chris Dai)가 위스키 NFT를 개발하게 된 건, 주류의 수입·도매를 다루는 재팬임포트시스템(Japan Import System)의 다나카 가쓰히코 사장과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유니카스크는 주류 수입 상사 재팬임포트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업, 레시카(Resika)의 조인트 벤처로, 레시카의 대표는 유니카스크의 크리스 다이가 역임하고 있다.